지난 글은 링크: 
https://m.dcinside.com/board/iamsolo/3389160?headid=&recommend=&s_type=subject_m&serval=%EC%98%81%EC%B2%A0

 

광수

일단 입이 튀어나왔고 삐뚤어져있어서 외모적으로는 정말 별로라고 느껴졌음. 서울과학고 나온 건 진짜 대단한거긴 한데(천재들 많다고 들음) 방탈출 만든다는 것도 솔직히 어떤 건지 몰라서 말 못하겠네. 여튼 공부는 잘한 것 같음.

외모랑 스펙만 봤을 때는 찐따 이과일줄 알았는데 성격이 적극적이어서 놀랐음. 자신감도 있고 적극적으로 주도할 줄 아는 건 여자 입장에서 굉장한 플러스라고 생각함. 사실 적극적인 면은 여자한테도 플러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남자에게 많이 요구되는 특성인데 이번 기수는 그걸 장착하지 못한 남자들이 많아서 더 부각되는 것 같음.


다만 문제는 얘도 심각한 노잼이라는 거임. 양자역학 이딴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는 여자 만나고 싶다고하는데... 흠... 뭔가 그런 거 아는 여자랑 잘 안맞을 것 같음. 정확히는 그런 여자가 얠 안좋아할 것 같음... 뭔가 자신이 지적이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똑똑한 너드 동경하는 여자들이 광수 좋아할 것 같은데 광수는 그런 여자 만나서 잘 맞춰가는게 좋아보임. 연애 상대방이 꼭 자기하고 사고방식이 같을 필요는 없는데 광수는 그런거에 쓸데없이 집착하는 것 같음. 그런 건 오히려 일하는 동료관계에선 필요하겠지만...

근데 현숙이가 잘받아주지않았냐? 라고 하겠지만 현숙이는 케이스가 다름. 아래에서 설명함.

현숙

나이가 제일 많다고는 하지만 외모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편. 김신영과 겹쳐보인다고 생각하니 좀 별로 같은데 여튼 그래도 출연자들 사이에선 가장 나은듯. 솔직히 나이는 큰 문제 아니라고 생각함.

진짜 문제는 얘가 남자한테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임. 뭔가 연애감정이라는 걸 못느끼는 것 같음... 그런데 사회생활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분나쁘게 안해주고 맞춰주고 이런 게 엄청나게 내재화되어있어서, 상대가 마음에 안들어도 어떻게든 중간이상으로 다 받아주는 거라 생각. 대기업 팀장까지 간거니 기분나쁜 상대에게도 웃으면서 맞춰주는 정치력 장난아닐듯. 그래서 영식이를 만나도 영수를 만나도 광수를 만나도 리액션 적극적으로 해줘서 상대방이 말이 잘 통한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임.

그렇지만 현숙은 내심 쟤네랑 잘통한다는 생각 절대 안하고 있을 것 같음. 그냥 나 좋다고 다가온 사람에게 적당하게 대해주는 것일뿐. 그래서 웃는 모습이나 말투, 말 내용 이런게 다 뭔가 진심이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듬. 동태눈깔이라는 거에 크게 공감함.

예고를 보니 관심가는 남자가 없다고 하는데... 눈높은것도 사실이겠지만 애초에 남자한테 큰 관심이 없어보임. 주위에서 연애하고 결혼하니 자기도 하고싶다는 마음에 연애프로그램 나온 것 같긴한데 사실 그걸 내심 원하는지는 모르겠음. 뭔가 현숙이 누구랑 연애한다는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 않음. 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바뀌겠지... 안바뀌어도 요샌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않다고는 생각함 아무나 붙잡았다가 이혼하는 것보다는 낫잖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