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불완전한 존재고 허점투성이임
말이 고등 동물이지, 대부분의 사람은 존나 단순하고 감정적임
누군가를 보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거나 스스로 초라한 기분이 들면 적대감을 갖는다
괜히 지능이 높을수록 사람을 좋아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니야
그만큼 사람은 알면 알수록 실망이 클 수밖에 없는 존재임
사람의 호감을 사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
그냥 잘난 면을 내세우지 말고 살짝 모자라 보이게 살면 돼
배우 이장우가 인터뷰에서 그러더라
원래 자신을 어려워하던 사람들도 자기가 단순하게 먹는 거에 환장하고 그저 허허실실로 웃으면서 망가진 모습을 보였더니
친근하게 대하고 즐거워하더래. 어디를 가든 그 모임의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함
이게 딜레마래
사실 자기는 지능이 낮은 사람이 아닌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고민이라고 하더라
많은 사람이 부자에 대한 적대감을 갖는데,
자신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자기가 누리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사는 모습에 시기, 질투를 하곤 하지
그런데 기안 84를 떠올려 보자
기안은 건물주이기도 하고 수입도 넘사벽 수준으로 일반인보다 많이 버는데,
왜 사람들이 기안 84에게는 적대감을 별로 갖지 않고 친근하게 느낄까?
사람은 살짝 모자란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 경향이 있음
물론 마냥 모자라기만 해서는 안 되고 괜찮은 면도 가지고 있어야 가까워지고 싶겠지만.
이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상대적으로 자기가 커지는 느낌을 받게 되니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마음도 더 너그러워지고 호의적으로 대하게 되지.
기안 84의 순수한 백치미나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가진 자에 대한 적대감을 상쇄시킨다면 보면 됨
그래서 다른 부자들과 다르게 호감캐가 될 수 있는 거다
분명 특정 부분에서 잘난 면이 있지만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유형의 사람은 아니거든
호감을 사는 또 하나의 방법은 자신을 희생하는 거야
아주 단순해
내가 하나 더 먹고 싶은 걸 남에게 양보하고
내가 더 돋보이고 싶은 걸 남이 돋보이게 해 주고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내가 하면 됨
이렇게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면 무조건 크고 작은 희생이 따르게 마련임
나솔에서 시청자들이 좋게 보는 출연자들을 떠올려 보자
하나같이 이런 행동을 하지
왜냐, 사람은 누군가를 평가할 때 자신이 그와 어울리는 상황을 상상하거든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가 좋으니까 평가가 후해지는 거야
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이 정도로 인간은 단순하다고
하지만 난 호감을 사기 위해 모자란 모습을 보이거나 희생할 생각이 없어
어차피 인간 관계가 별 의미 없다는 걸 알아 버렸거든
호감을 지속적으로 얻으려면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이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나에게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관계에서 이런 걸 찾는 사람은 언제고 실망하고 절망하게 될 수밖에 없어
혼자서도 잘 지내고 혼자하는 일로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잘살 가능성이 높다
이게 되지 않는 사람이 관계에 집착해
사람을 대하는 태도만 봐도 이 사람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가 선명하게 보여
일단 혼자서도 얼마든지 잘 사는 사람이 타인과의 관계도 잘한다
굳이 관계에 목숨 걸지 않는 여유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친해지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 남에게 잘 보이고 호감을 얻으려고 너무 애쓰지 마셈
그냥 내 인생을 잘 살다 보면 알아서 사람이 모이게 마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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