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애들 곁에 둬서 좋을 거 없다

11영식이 8옥순에게 낮잠 자러 가라면서 17영수와의 대화를 차단하고,

사람들 앞에서 17영수가 게을러서 늦잠을 잔다며 뒷담화를 깐 거

귀엽게 보고 넘길 수도 있는 일임

근데 우리는 견제나 뒷담화의 강도에 집중할 게 아니라

사소하더라도 악의를 가지고 말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돼

이런 언행을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강도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거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자신이 갈망하는 게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기회를 차단하거나 뒷담을 해서 깎아내리려 하지 않아

이건 자존감이 낮은 11영식 입장에서 17영수와 정면 대결을 하면 이길 자신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보통 자신이 없으면 그냥 깨끗하게 물러나거나 어떻게든 자기가 더욱 노력해서 이기려고 하지,

11영식처럼 추접스러운 방식으로 쟁취하려 들진 않음

이렇게 음흉하고 약은 사람을 곁에 두면 언젠가 발등 찍힐 일이 생긴다

크게 뒤통수 맞는 일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은밀하고 소소하게 당하면서 지내게 될 확률이 높음

17영수를 견제하고 뒷담화 한 것도 방송이 아니라면 당한 본인이 모르고 넘어갔을 일이라고;;

이런 사람은 평소에도 주변 사람을 은근하게 무시하고 돌려 까거나

작은 악의로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함

의도를 숨기고 위하는 척하기 때문에 눈치가 없는 사람은 평생을 알아채지 못하고 당하게 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