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이란 숨막힐 듯한 설렘의 감정적 동요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평온하고 따뜻한 그 감정을 누리는 게 사랑임

옥순이도 그게 뭔질 모르니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맨날 사랑이라 그러면

서로 죽고 못사는 존나 광적인 모습만 보니까 '아하 사랑이란 건 저런 거구나 내가 보면 막 숨막힐 듯이 설레야하고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게 사랑이구나'라고 잘못 학습해버린 거임

이거랑 비슷하게 영숙이도 그 얘길했자나

상철이랑 데이트 한 후에 자기가 생각했던, 사랑이란 설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고

모쏠만 그런 것도 아님 연애를 몇번을 하도록 연애하는 내내 드마라 쳐 찍고있는 애들도

도파민 중독인지 정신병인지 모르겠다만 감정이 들끓고 영화같은 사건이 벌어져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애들인 거임

진짜 사랑은 아무것도 안해도 둘이 있으면 행복하고 평온하고 따뜻한 거다

네가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면 그만큼 둘이 잘 맞는 거고 그만큼 서로에게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신뢰가 있다는 거다

시발 드라마 영화부터 이건 드라맙니다 진짜 사랑은 이게 아닙니다 라고 자막 달아놔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