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안 나 긴글밖에 못씀)

사실 예체능 뿐 아니라
대학이나 각 학교마다 시스템이 다르니까 케바케긴 한데

대충 비슷한 형태는

전임교수(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등 정규직) 를 제외한
겸임교수 초빙교수 외래교수 연구교수 등등 (학교마다 좀씩 차이 있음, 주로 비정규직. 가끔 월급받는 정규직도 있긴 함)
이런 거는 거의 강사랑 비슷한 급인데
강사보다 시수 좀더 주고 돈은 아주 쪼금 더 주거나
교수 타이틀주고 학교일 더시키는 개념에 가까움
이런 직책을 뭉뚱그려서 이하 ’ㅇㅇ교수‘라 칭하겠음
기본적으로 비정규직이라 오래하는 경우는 잘 못봄. 평균 2-3년? 그 이후에 비전없으면 때려치거나 연줄닿아서 전임되거나..

결국 시간대비 수입 따지면 강사나 ㅇㅇ교수 비슷인데 이걸 왜 하냐면? 바로 네이밍이 교수인거가 큼


일단 이걸 달고 있으면 어디가서 교수라고 말하기 좋음
별거 아닌거 같아보여도 꽤 중요함. 우선 직책이 교수는 맞으니.
(학생들도 이사람 뻔히 교수인지 강사인지 다 알기에 직책이라도 교수면 아무래도 교수라고 호칭할 가능성도 높아지고ㅋㅋㅋㅋ 그래도 애들이 그 강사 월급 얼말지 다 알아도 대놓고 ‘강사님!‘ 이렇게 부르진 않는듯ㅋ)

다시 돌아가서…
일단 ㅇㅇ교수이면 외부에서 일이 많이 들어온다. 레슨이랑 특강같은거.
개인레슨 수입이 큰 과라면 교수타이틀이 있는게 중요해지고
돈주고 특강 시키는 입장에서도 생각해봐. 그날 강연자 프로필이
xx대학교 출강 강사 이거보다야
xx대학교 ㅇㅇ교수 이거여야 좀더 있어보이잖아?

그중 방학특강은 학교랑 연이 있으면 좋은데
전임들은 방학에도 강의 연구비조로 월급이 나오는데
ㅇㅇ교수들은 학기에만 돈을 받음. 즉 방학땐 무급.
그래서 방학때 고정 수입 없을테니 좀 돈 더 벌으라고 학교에서 챙겨주는 개념이 아무래도 큼. 아무래도 학교에서 좀 예쁘게 봐주긴 해야함.

방학특강 뭐 그학교 ㅇㅇ교수 아니어도 할수있기는 한데
그럴려면 어쨌든 그 강의자리를 줄 사람과 연이 있긴 해야함
건너건너 소개받았다거나 최소 제자라든가
아님 다음에 전임교수 자리를 약속해줬다거나

전임교수야.. 하려는 애들은 넘치고 자린 없으니 인서울로 갈수록 스펙은 뭐 해외 석박사에 최고지도자과정 등등 학벌과 함께
기본적으로 그 엘리트코스를 다 밟게 지원해주고 교수로 꽂아줄만한 빽과 돈이 있는 집안 자체가 지인짜 진짜 중요하므로 논외로 하고

ㅇㅇ교수는 과마다 다르지만 석박사수준 다 요구안하는 곳도 있긴하고 대학소속 평교원도 있고 별별게 다있어서 허들은 좀 낮음
그래도 교수는 교수니까 다 어디가도 교수라고 불러줌ㅋㅋㅋ

예체능 특성상 실력상위 1% 와 어디 공무원(시향이나 국립기관 소속)되는거 빼곤 나머지는
최소한의 예측가능한 고정수입(어디 소속 강사 등)을 일정포션으로 두고 특강 레슨 등등 하면서 바쁘게 프리랜서로 살아야하는데
학교는 그래도 성실하고 연이 있으면 하기 좋은 직장임


요약) 이런 시각으로 보면
옥순은 원랜 음악했다고 하니 넉넉한 집안에서 애가 공부에 큰 뜻 없는 케이스라서
집안에 예체능하는 여자애 있음 좋지 싶어서 시집잘가라고 예체능 시켜서 일찍 결혼시키는 경우?
어떻게 음악하다 미술하냐고 할수 있겠지만
집에 돈 아쉬울거 없어서 너 꽂히는거 하란 식으로 어릴때부터 이거저거 다 흥미위주로 배워보게 한 경우같음ㅋㅋㅋ
그러던 중 뒤늦게 더 잘맞는걸 찾았을지도.
방송에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최연소 교수라고 했던건
그래도 전임이었으니까 한말일듯.
근데 전임이면 본인이 그만두기 전엔 철밥통이었을거 같은데 그만뒀다면 정말 돈이 안아쉬웠나? 싶음
아님 학교 월급이 자기 노력대비 적었을수도.

영숙은 첨부터 지방이어서.. 예체능 인프라랑 수준이 서울이랑은 완전 다르긴 하겠다만 지역 버프가 있었을 듯.
기본적으로 지방 예체능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가 남다르다.
잘하는 애들은 다 서울 혹은 외국가버리니 지역 예체능인들은 정말 후학양성에 진심임. 자리도 좀 널널함.
그래도 영숙은 외래교수라고 정확히 말하긴 함. 그럼 최소 1-2학기는 했을거고
(계약이 보통 1년 단위라서 자기가 한학기하고 때려치지 않는 한 1년은 함)
그사이 방학때 학교에서 특강이나 계절학기 부수입으로 하라고 준거 같음.
뭐.. 다 떠나서 저 판에서 먹고살려고 어쨌든 열심히 산 사람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