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이는 누군가 꽉 잡아주는 사람을 원함.

완전하진 않지만 다부진 엄마 같은 스타일.

그래서 상철이는 그게 좋은거임.

상철이에게 이거저거 하나하나 다 찝어서 컨트롤 해줄 수 있고

상철이는 그 범위내에서는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기 때문임.

부엌에 안들어간다. 해놓고 부엌에 가는거 보면 클 때 남자는 부엌에

가는거 아니다.라고 배우면서 자랐을거임. 이런류를 말하는거.

누가 이렇게 해라 했을 때 그 지시를 들어도 될 사람.

이런 사람을 원하는거임.

영숙이가 좀 엇나가긴했으나 미국까지 가서 그정도 스타일 아니면

못살아나는 것도 한 몫거.

이전 부인은 아마도 상철이한테 별로 지시도 안하고 하면 하고 말면마는..

그냥 상철이는 부엌을 안가는 스타일이구나 하고 그냥 그랜 스타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니까 크게 관여 안하고 지냈을거임.

그러니 상철이는 안맞고. 전부인도 결국엔 쌓이고.

그래서 쿨하게 바이바이하고.

상철이는 누군가 자기를 컨트롤할 그런 상대를 원하게되고..

그런거임. 당장 상철이 취미를 보면 모더, 인형조각등 약간 소년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음. 누군가 시키고 지배하고 이런걸 선호함.

하지만 바보는 아니기에 얕잡아 보는건가 아니면 마음이 진짜 움직이는건가를

보는 눈또한 있음. 술먹었을 때 방송엔 다 안나왔지만 상철이 마음에

드는 몇 부분이 있었을거임.

근데.. 영숙이는 모르겠다.

상철이는 보니까 그런류 같더라.

왜.. 내가 살짝 그러니까.

나도 모더까진 아니라도 비슷한거 했고. 조각까진 아니지만 모형을 잘 했지.

나도 게임 이름만 대면 어? 하는거 있다.

아무튼 약간의 동질성을 느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어.

이야기가 엇나갔는데 함축하자면 상철이는 나이먹은 소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