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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0기보다 더 재밌음(총정리)

나갤러(1.236) 2023.08.31 12:12:12
조회 318 추천 3 댓글 1

1. 광수의 추락.

연차있는 사람들의 돌싱 특집을 감안하더라도

비쥬얼로 압도하는 캐릭터도 아닌데,

특유의 스윗함과 배려있는 언행으로 첫인상에서도 두표를 받고

나솔의 상징성있는 캐릭터인 옥순의 원픽까지 받으며 승승장구 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의 뇌피셜에 끝도 없이 휘둘리고

심지어 횟집가는 차안에서 주워담을 수 없는 말들을 내 뱉으면서

"그 모든걸 만든건 옥순님"

"언제부터 이렇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던거지?"

"무서운 분이네"


이미치 급추락.


2. 영숙에게 광수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사단의 시작인 산전수전.

처음에 영숙이 사전수전이라는 단어를 먼저 꺼냄.

말을 정제해서 할줄 모르는 광수는 그냥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 사람의 말을 받아서 한거 뿐임.

2차 사단인 자기소개 언급도..

그렇게 본인의 과거에 예민하고 건드리기만하면 폭발하는 정도이면..

저렇게 방송에 왜 나오는건지..

영숙을 알아가고 더 깊이 좋아하고 재혼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대방과 방송의 포맷상

그 과거가 뭐였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결국, 마지막 파란만장은 정말 광수 언어 스타일의 오지랖이지만,

산전수전(그놈의 공중전)과 자기소개는 영숙이 이미 언급했던거를

광수는 그냥 본인의 언어에 서툴게 녹인것 뿐인데

그걸 그겋게 예민하게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린것처럼 반응하는건

광수가 오히려 더 인격모독을 당한거임.

면전에서 하늘보면서 크게 한숨쉬고,

혼자 택시타고 그냥 간다고 하고,

가방 놓으라고 하고,

숙소에서 다시 만났을때 같은 출연자한테 쌩까면서 말걸지 말라고 하고..


광수가 총각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날뛰면서

흑역사를 건드린것도 아니고

광수도 이혼을 두번이나 하면서 나름 아픔이 있는 사람인데..

숙소 와서도 본인은 상철에게 치유받고 좀 진정이되서 립스틱 바르고 난리가 났지만,

광수는 본인 기준 심한 자책으로 방에 들어가 어울리지도 못하고 자고 있는데

짠하다는 감정도 없이

사람들에게 '잘 자고 있나보던데'라며 떠들고 다니는.


광수가.. 도대체

'전 남편분이 뭘 어떻게 한거예요? 이렇게 물었나.

아님, '본인만 그렇게 힘든척 하지 마세요.' 이렇게 얘기했나..

아픔의 정말 코어를 건드렸거나

상대적으로 아픔의 무게를 폄하한게 아닌데.


그냥 눈치 없이 말주변의 센스가 없을 뿐임.

하지만 이것도 상대가 워낙 예민하다보니

위축된 상태에서 어떻게든 분위기 전환을 해보려하다 그런거라고 생각됨.



3. 영숙의 이중적 태도.

세상에서 본인이 가장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임.

다른 사람들이 너무 답답하고 철이 없음

횟집에 들어설때 표정은 마치 불륜 현장 목격했을때의 표정.

랜덤데이트라 상철이랑 온것 뿐인데도 정숙의 쫄아 있는 표정.


그러고 자기는 상철이 말도 없이 나간다고 또 오해.

편의점 갈때 정숙,상철이 그냥 나간거

숙소 돌아갈때 나가는거 모두 그 테이블이 분위기가 안 좋아서 눈치보며 그냥 나간거지

사실 사이 좋고 편하면 들어올때부터 합석해서 앉자고 하지

굳이 다른 테이블이 낮을 이유가 있나?

데이트라지만 금방 포장만 받아서 나갈거니까.

나갈때도 멀지 않은 테이블에서 분위기 이상한거 감지했으니까

그냥 나간거지 그쪽 테이블이 웃으면서 분위기 좋은데

정숙, 상철 같은 캐릭터가 굳이 그냥 나갈이유가 없음.


숙소에서 다시 만나서 냉장고에서 술가지고 갈때

광수보고 본인이 먼저 '사람들한테 얘기안할 테니까 얘기하지 마요'라고 얘기함.

이때까지만 보면, '당신이 가해자고 난 피해자지만 우리 둘만 알고 덮자'라고 들리는데

결국 방에서 혼자 울면서 술마시면서 온동네 다 티를 냄.

광수는 조용히 혼자 방에가서 자지만,

영숙은 상철, 정숙에게 얘기함.

특히 상철에게 얘기하는건,

유일하게 본인이 위로받을 수있는 대상이라 여기는 썸남이라 그렇다치지만,

정숙에게 얘기하는건 상철에게 술가져오라고 시켜놓고

잠시 기분이 업되서 굳이 얘기 안해도 될걸 스스로 가서 폭로.


4. 영숙이 본인만의 세계관.

옥순이 들어와서 혼자있는 영숙보고 무슨일 있냐며 얘기할때


영:좋았죠?


옥:그냥 그랬어..


영:아냐 둘은 딱 맞아.


옥:아 진짜? ㅎ


영:빨리 영수님 옆에 가 있어요.

옥:왜?


영:좋잖아~


옥:아닌데, 나 지금 여기서 쉴 건데?


영:아닌데~


옥:(당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됨..) 아니야.. 나 진짜야..

(옥은 인터뷰에서도 영수와의 데이트가 이성적인 감정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함)


5. 상철은 스마트한 사람

상철이 정말 팔불출이었음 광수,옥순 두 건 모두

영숙편을 들어줬을 거임.

동물을 사랑하는 그 순수함과 의리로

마지막까지 옆에서 위로해주고 지켜주지만,

이건으로 본인의 임계치를 넘어섬.


6. 말의 와전

사실 정숙은 남의 이야기를 그렇게 가볍게 전달하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지만,

영숙혼자 시리어스하게 그렇게 있고

나머지 모여서 영숙은 왜 저러지 어떻게 해야되지 하고 걱정하는 상황에서

영숙이 스스로 본인에게 와서 한말을 굳이 나머지 여출들에게 말못할 이유도 없음.

누구처럼 감정영역에 관해 들은 얘기를 본인의 뇌피셜로 2차 가공해서 뿌리는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들은 워딩을 그대로 전한거기때문에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전달.


다만,

순자가 거실에 온 영숙을 보고 본인딴에는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

언니 얘기도 듣고 싶다면서.. 택시 얘기를 꺼낸거고

영숙이 술취해 정숙한테 해 놓고 옥순이라 착각하고

(이미 차에서 광수랑 옥순이 잘근잘근 씹을때부터 옥순에 대한 편견이 있음)

옥순이지?할때

순자도 광수처럼 상대방이 너무 표정이 돌변하니까

갑자기 당황하고 쫄아서 '응... 그런거 같은데...'라고 말해 버림.


영숙은 그 말이 본인의 과거에 대한 얘기급으로 그렇게 예민한거였으면

상철이나 정숙에게 광수님도 불편할거고 나도 그냥 나혼자 추스리면 되니까

혼자 알고만 있으라고 얘기를 하던지.. (편집일수도 있지만)

본인은 남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본인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또 난리를 침.


7. 10기의 김치찌개,손풍기,언성,저스트모먼트 등은

출연자들의 캐릭터들과 함께 그냥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것 같았다면

이번 기수는 말의 가벼움이 가져오는 파장, 자기 객관화의 모순, 사회성 결여가 구성원에 미치는 영향 등

묵직한 연극한편을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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