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7의 여자는 차선책임.

10의 여자는 감히 넘보지 못하고 조금 덜 예쁜 7의 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

실제로 남자들은 웬만큼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지 않고서는 10의 여자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함.

괜스레 주눅이 들게 마련이지.

이런 본능에 대해 설명하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

아주 먼 옛날엔 가장 예쁜 여자는 가장 강한 남자의 차지였음.

힘도 없는 남자가 주제도 모르고 넘봤다가는 강한 남자에게 처맞거나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도 했음.

현대에 와서는 힘 대신 권력이나 재력이 우월한 남자의 상징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유전자에 이런 정보가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10의 여자 대신 7의 여자에게 대시하는 경우가 더 많지.

그래서 7의 여자들이 자신의 급을 실제보다 더 높게 생각하기도 함.

반면 여자에게 7의 남자는 차선책이 아니라 최선책임.

실제로 여자들은 조각 미남보단 수더분하게 생긴 남자에게 더 끌리는 경우가 많음.

여자의 외모는 정교하게 다듬어질수록 미모와 매력이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남자의 외모는 어느 정도의 투박함이 가미될 때 더 매력적으로 느낌.

투박하다고 해서 우락부락하게 생겨야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남자라는 성의 특성상 마냥 아름답기만 하기보다는 수컷으로서의 매력이 드러나는 어떠한 특징이 필요하다는 말임.

그렇기에 미적인 관점에서도 어느 정도 보기에 좋으면서 이런 남성미까지 갖춘 7이나 8의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이 많음.

남자의 입장에서는 동성의 외모를 볼 때 이런 매력까지 찾진 않겠지.

온전히 미적인 기준에 의해 조각같이 잘 다듬어진 외모의 남자를 더 잘생겼다고 판단함.

그래서 남자들은 여자가 7의 남자를 선택하는 이유를 자신처럼 덜 부담스러운 상대를 고르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여자들은 10의 남자보다 7~8의 남자에게 더 매력을 느낌.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짐.

어릴 때야 꽃미남을 찾는 여자도 꽤 있지만, 성에 눈을 뜨고부터는 남자를 보는 눈이 확 달라짐.

간혹 10의 남자가 남성적인 매력까지 갖춘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어딜 가든 여자를 홀리는 존재가 되겠지.

11영철의 얼굴을 두고 남자와 여자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도 위에서 설명한 이유와 같다고 보면 됨.

11영철이 7~8의 남자라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이유로 남자보다는 여자의 평가가 훨씬 후하지.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예로 든 것이니, 숫자를 민감하게 보지 말고 요지에 집중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