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짙어지며 빅테크주 매도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반등에 실패했다. S&P 500 지수는 0.7% 하락으로 이틀 연속 

밀렸고, 나스닥 100 지수는 1.1% 후퇴했다.

연준 승리 임박 의심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보여주는 채권시장 지표가 9년래 고점을 향해

 다시 상승하면서 연준이 앞으로도 수년간 높은 물가 압력과 계속 씨름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추정치로 활용되는 

5년후 5년 선도 BEI가 2.5% 부근으로 올라 2022년 4월 당시 기록한 2014년

래 최고치에 다가섰다. 반면 스왑시장은 연준의 가파른 긴축 행진이 조만간 

막을 내리고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식어 내년이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베팅 

중이다.

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의 Ed Al-Hussainy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내려왔지만 아직 기저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상승해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피치가 미국의 재정 악화 전망을 우려해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연방정부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 미국채 발행이 

진행되면서 미국채 매도세가 촉발되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물가안정 목표로 되돌아가는 여정이 수월치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더해졌다. MUFG의 George Goncalves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75%까지 오르고 일드커브가 더 가팔라질 경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시장의 

깊은 우려를 시사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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