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됐든 아직도 여자들이 시집을 가는 거지
남자가 처가살이 하는게 아니니까


여자들 이상형이 고아에 전문직 남성이란 우스개 소리도 있잖아

물론 고아는 막상 현실적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고


아무래도 남자가 시댁 비중을 너무 많이 두면
부창부수 마누라도 패키지로 당연히 따라가는 거라 피곤한거


반대로 여자들 집도 여자 형제 많은 집은 피해라

모든 집이 다 그런 거야 당연히 아니지만
실제로 내가 겪은 바로도
희한하게 여자 형제만 있는 집은
자기들끼리 결속력 굉장히 강함

실제 난 여잔데 내 친구도
성격은 굉장히 시니컬하고 사람 자체를 굉장히 혐오하는 아는 사람만 아는 굉장히 차가운 성격인데

근데 자기 가족에게는 엄청 진지함
평소 그렇게 착한 애도 아닌데도
부모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진짜 세상 효녀 됨


몇 년 전부터 남자들 사이에서도 여자 형제만 있는 처갓집
무조건 멀리 살라는 얘기 나왔자나
그거 진짜 맞는 말임

여초만 모인 직장이나 커뮤가 결속력 굉장히 세듯이 비슷한 거 같음


근데 아직 내가 보수적인 편이라 그런지
우리 집에 오빠가 있고 며느리도 있고 하다 보니 상대적이어서 그런지

언니가 되게 착한 편이라
시모 모시고 사는데
평생 고생하는 거는 안 돼 보이고

올케 언니는 시집올 때 혼수도 거의 안해 오고
시댁하고도 엄청 멀리 살아서
명절 딱 두 번만 보는데

올케 언니도 사람 나쁜 사람은 아니라서 괜찮긴 한데
부모님 아팠을 때 병원 인사만 하러 잠깐 왔다 가는 거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섭섭하더라

우리 언니는 시모 대소변도 가리면서 병간했는데ㅋ

병원에 보면 주로 딸들이 대부분 병간하고 며느리 2 30% 정도

여성들이 아무래도 남자보단 사회 활동이 적다 보니 그렇지만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이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지


염경환 처가댁에 존나 잘하니까 이미지 확 올라갔잖아
근데 남자가 처가에 굉장히 잘하면 여자가 진짜 이상한 여자 아닌 이상
여자도 시댁에 잘할 수밖에 없지

그냥 서로 서로 다 잘하면 됨


영숙이 발언은 근데 자기 딴에는
홀어머니인 본인과 자기 아들 얘기여서
자기가 아들한테 짐이 되기 싫다는 의미로 효도 얘기가 나온 거긴 한데

비춰지는 건 아무래도 본인 결혼 생활 암시하는 거라
호감 가는 발언은 당연히 아니지

남자 여자 떠나서
사람은 보편적인 긍정적인 정서에 기울기 마련이라
여자인 사람이 봐도 어찌 됐든 굳이 싶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