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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동화

슨상가카(175.214) 2023.07.22 22:59:03
조회 5815 추천 90 댓글 31
														

아직도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의 끔찍한 일이지만.
기억 더듬어 글을 써내려가보겠습니다.
때는 2년전여름 방학 직전 제 기숙사 룸메이트와 저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유럽이나 동남아 가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국내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우리는 전라남도 남해안의 어느 해변가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습니다.

누구나 으레 그렇듯이 우리는 떠나기전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수집했습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그곳의 군청에서 발간한 홍보자료도 보았는데
답답하고 꽉 막힌 서울 생활에 지쳐있던 저희는
그곳의 바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여행갈 그 날 만을 기다렸고 마침내 종강 다음주 수요일에
우리는 그곳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휴가철이여서 차가 많이 막혔지만
그곳에 갈 생각에 우리는 너무 설레 어떠한 불쾌감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6시간 정도 차로 달린뒤 우리는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출출해진 우리는 미리 알아둔 음식점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다른 음식점들도 많이 모여있더군요.

음식점 근처에서 배회를 하던 중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회집 앞의 어항이였습니다. 서울에서도 이런 것은 많이 볼 수 있지만
해변가 앞에서 봐서 그런지 물고기가 더욱 더 싱싱해보이고 감회가 더욱 새로웠습니다.

한 5분 정도 됐을쯔음 주인 아저씨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다짜고짜 수조안에서 물고기를 꺼내더니

"아따 젊은 친구들이 싱싱한거잘알아보구마잉"

이 말을 꺼내며 우리 앞에서 회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 저희 옆에 식당에 예약해놨..."
"아따 서울로 올라간 아들넘이 생각나서 그런께 씨게 해줄텨니 그냥 묵고가. 옆집 최씨랑 나가 아는 사인꼐 나가 말혀놓을랑꼐~"

저희는 살짝 당황스럽고 아저씨의 무례한 태도가 불쾌했지만
그래도 아저씨의 인상이 푸근해보이고
미리 예약했던 식당에 말씀도 드린다고 하니 그냥 아저씨의 식당에서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에서 자리를 잡고 앉자 아저씨는 사근사근하게 우리에게 말을 건내며 소주 4병을 내밀었습니다
"아따 우리자슥놈들 같구마잉. 나가 이건 서비스로 줄랑께 부담갖지들말어잉"

소주 4병을 건내는 아저씨의 친절함에 아까의 짜증남은 모두 눈녹듯이 사그라들었고,
아저씨가 회를 가져오자 우리는 회를 안주삼아 미친듯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갓 바다에서 잡아온 물고기로 회를 해서 그런지 회는 마치 입안에서 녹는듯이 식감이 부드러웠고
그와 함꼐 먹는 소주는 너무나도 달콤했습니다. 그리고 가게 앞에 있는 바다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는 분위기에 취해 게속해서 소주를 들이켰고 어느순간 의식을 잃었습니다.

몇시간이나 흘렀을까 ..
정신을 차리고 깨어보니 밖은 어두캄캄해져있고
우리 주변에는 다 마신 소주병들이 굴러다니고있었습니다.
저는 가야겠다 싶어 친구를 꺠웠습니다

"야 병재야 우리 여기 존나 오래있었어. 이제 슬슬가야지"

친구를ㅏ여가 꺠운 후 저는 계산하려고 카운터로 가고 아저씨에게 얼마나 나왔는지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총 얼마에요?"

그런데 아저씨 입에서 나온 숫자는 충격적이였습니다.

"아따 느그들이 술주정을 하도 심하게해버링꼐 느그들떄문에 오늘 손님을 한명도 못받아불었써야. 오늘하루 가게 빌린셈치고 음식값까지해서 300만원줘야쓰겄다."

저희는 아저씨가 장난치는줄알고 웃으며
"에이 아저씨 장난하지말고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의 표정에서 아까의 친절했던 표정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아저씨는 저희를 죽일듯이 바라봤습니다.
"으따 씨벌롬들아 나가 장난하는걸로 보이냐 느그들떔시 오늘 장사 쫑났응꼐 300주든지 오늘여그서 느그들다 뒤지던지 알아서해라잉"
그리고 아저씨는 주방에서 사시미를 가져오더니 그 칼을 내려놓고 저희에게 으름장을 놨습니다.
"너거들은 오늘 여기서 한발짝도 못움직인께. 돈을 갚든지 아니면 여기서 듸지든지 알아서 해라잉"

저희는 너무 겁을 먹어서 아저씨한테 제발 한번만 살려달라고 서울에 가면 돈을 갚겠다고 빌었지만
아저씨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아저씨는 돈을 갚으려면 여기서 배타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인터넷 소문으로만 듣던 인신 매매가 실존했던 것입니다.
아저씨는 오늘은 이곳에서 자고 내일 너희를 데려오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그떄까지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저와 친구는 너무나도 미친듯이 공포감이 들고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애처럼 울기 시작했습니다. 공포감이 온 몸을 엄습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미친듯이 우는 저희를 보며 혀를 끌끌 찼습니다.
"아따 아그들아. 배타는 것이 뭐가 그리 무습다고 그리 쳐질질울어쳐싼다냐. 하여간 요즘 젊은것들은 이래서 '문재인'것이여."

그 순간 저는 엄청나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고 엄청난 기지를 발휘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따 동니사람들 이것좀들어보쇼. 지금 이 썩어죽일놈의새끼가 우리 위대하신 문재인대통령님의 존함을 그냥 함부러 불럿당꼐 반동분자 친일종자 새끼가 여기 있응께 싸게싸게 오쇼잉!"

그 순간 마을에는 엄청난 포효소리가 들리며
마을 사람들이 저마다 연장이나 망치 칼등을 들고 회집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따 어떤 눈알을 확뽑아버릴놈의 버르장머리없는 자식이당가?"
"문재인 대통령 각하가 니친구당가? 어떤 씌발놈의 자식이여?"

아저씨는 얼굴이 엄청나게 빨개지더니
"아니여! 아니여! 나가 일부로 그런것이 아니랑꼐!" 하며 손을 휘저으며 적극 항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이성을 잃은 군중들은 아저씨를 칼로 미친듯이 찌르기 시작했고
그 장면은 차마 눈을뜨고 볼수 없을 지경이였습니다.

우리는 혼란을 틈타 미친듯이 도망쳤고 겨우 그 마을을 빠져 나갔습니다.
아직까지 이 이야기는 저와 제 친구의 비밀이지만 오늘 용기내어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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