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방송이라는 게 시청자가 보는 프로그램인 건데 재미요소가 떨어지면 당연한 반응으로 나올 수 있는 비판이나 비하가 섞이게 됨

프로그램 취지만 놓고 보면 15기는 대성공기수임. 무려 3결혼이 나오게 된 역대급 기수니까(한 명은 기수결혼은 아니긴 하지만)

문제는 방송 흐름에 있어서 역대 기수들을 들여다 봤을 때,

직진만 생기는 경우로 쌍방이 되어버리면 출연자 입장에선 좋겠지만 제작진이나 시청자 입장에선 존나 씹노잼일 수밖에 없음.

그 과정에서 톡톡 튀는 이벤트든 발생하는 재미 요소가 있다면 상관이 없음.

문제는 15기에선 그런 게 전혀 없고 그냥 뻔한 흐름에 뻔한 결과 같은 그림이 나왔음. 흐름상 뭐 오고가는 대화들이나 그런 것에 자잘한 재미들은 있지만 솔직히 영수라는 캐릭터와 중간쯔음부터 나타나는 현숙의 돌발행동 등 톡쏘는 부분들 제외하면 완전 망했을거임. 

여기서 비슷한 부분으로 4기를 꼽은 이유가 있는데

나솔 애청자나 전 회차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4기를 살린 사람이 누구일까 라고 하면 1순위가 영수일거임.

유쾌한 성격에 뻔뻔한 것 같으면서도 개념도 있고 남자다운 면모도 있으면서 로맨스까지 있고 두루두루 매력이 있음. 물론 이것도 취향차이지만 실제로 이 사람이랑 그리고 빌런이였던 영철 그리고 반전직업을 갖고 있던 정숙과 중간에는 달콤로맨스까지도 섞여있는 정식&영숙에 갈아타는 영수&정숙 으로 연결되는 등의 과정들이 루즈하지 않고 적절한 사람들에 적절한 감동과 재미가 두루두루 있어서 성공적인 기수라고 평이 나있는거임

오죽하면 나솔사계까지 나와서 영향력이 있을 정도였다는 것이 그 증명이 된 셈이지

이런 면에서 보면 15기가 방송적으로는 씹노잼이 될 수 밖에 없는 거임. 그나마 영수가 있어서 주변 연결고리로 재미가 조금 보태진거지

전 기수를 다 통틀어서 유일하게 진짜 재미없다고 느낀게 이번 15기였는데 드디어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그렇다고 15기 나왔던 멤버들을 굳이 누구 비판하고 비하하고 싶진 않고 결혼도 3커플이나 나왔고 잘 되서 축하하고 있음)

좀 잔인한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방송이 살려면 아무래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감동도 좋지만 재미요소가 가미되지 않으면 보는 재미는 너무 떨어진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