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상철이 다음주에 영자에 무릎꿇고 고백하는 건 이미 첫편에 나왔기 때문에 기정사실이고 과연 영자가 받아줄지는 알 수 없음

상황을 그렇게 만든 게 상철이 자초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지난 편 상철행동이 빌런인가?는 완전 별론이고 결론적으로 빌런 취급은 꼴페미식 논리이자 감성임

상철은 이미 순자와 영자 사이에서 갈등 중이었고 이는 영자도 잘 알고 있음

무엇보다 상철은 영자로부터 어떤 선택이든 존중한다는 이야기를 선택 전날 밤 들은 상황이었다 즉 상철은 다음 기회에서 순자를 선택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받았던 것임

그리고 선택 당일 상황을 보면 바닷가 밑에 곧 남자 선택이 있을 장소로 내려갈 때까지 남자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듣지 못한 상태이고

그 장소에서 한 명씩 인터뷰할 때 상철은 순자 선택하겠다고 했음

그리고 남자 선택임을 선포하자 상철은 순자한테 간 것임

자 여기에서 상철한테 어떤 빌런 요소가 있지?

상철이 영자 택하면 순자랑 끝인데? 순자 택하면 끝 아닌데? 영자가 자기 입으로 선택 존중한다고 했잖아

게다가 영자는 상철 빼면 누구에게도 픽을 못 받는다는 걸 스스로 알고있었을텐데?

그 상황에서는 영자를 택했어야 한다? 그럼 영자가 똑바로 말했어야지 오만하게 상철 무시하다가 그꼴난거 아님?

당연히 아무도 남자 선택인줄 모르고 내려왔으니 상철은 친한 영자한테 손도 잡아주고 립도 얻고 했겠지 이게 선택에 영향을 줄 요소임?

물론 영자가 고독정식 개망신 당한 건 상철에 손절칠 요소인 건 맞음 자기 감정이니까 하지만 영자 스스로도 그렇게 부끄러울지 몰랐다고 떠들었는데 상철이라고 다를게 있었겠음?

둘이 끝났다 하면 그만이지 뭔 상철을 빌런취급하는 건 남자는 사랑찾기 포기하고 여자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꼴페미식 여자 이득보기놀이에 불과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