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 절대 악마의 편집의 희생양이 아닌 이유





이건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남규홍pd가 영호와 영식을 지옥에서 꺼내주기 위한 악마를 편집한거라는 말이 돌 정도였음.



현숙 입장에선 웨딩드레스 사건 이후 차라리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통편집이 되었다면 15기의 최고빌런이자 역대급 최고빌런으로 등극하는 일도 없었을 것임.



15기 현숙 웨딩드레스 사건의 본질은 이거다. (3정수 7광수 14경수)


나솔에서 제작진의 미션, 선택에 항명?한 새끼들은 생각보다 많았음.



3정수 달리기 안함, 7광수 첫인상 선택 안함, 14경수 데이트 선택 안함.



그래서 제작진이 얘들 맘에 안든다고 편파적으로 편집했느냐? 절대 아님.



그냥 제작진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 얘들한테 가서 생각을 물어봤을뿐임.



(이게 당연한게 시청자 입장에서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되니까)









불이익? ㅅㅂ 자유로운 선택지 안에서 지가 싫다해서 안한건데 뭔 불이익을 줌? 그딴거 없음.



단, 솔로나라 안의 룰대로 따르는 것 뿐임. 딴거 없음.



3정수는 데이트 선택권 마지막에 받기, 7광수는 이상한놈 되고, 14경수는 짜장면 본인돈으로 사먹기.



이거 가지고 남출들이 내가 왜 불이익을 받네 뭐네 ㅇㅈㄹ하면서 분위기 씹창낸적 있음?



당시 표정이나 상황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죄송하고 민망해하는 마음이 더 보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신은 지키고 싶어하는 정도? ㅇㅋㅇㅋ 솔직히 그정도면 된거임.



그리고 본인들 의견 솔직하게 얘기하니까 제작진도, 시청자도 납득하고 가는 분위기였음.


현숙도 마찬가지였음. 웨딩드레스를 입기 싫다? 진짜 결혼식때 입을거다?



다소 독특하긴 해도 충분히 이유가 설명이 됐고, 오히려 호감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음.



근데 문제는 웨딩드레스를 입느냐 안입느냐가 아니라 현숙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임.













그냥 얘는 모든게 다 남탓임.



제작진은 왜 이따위 미션을 만들어서... (랜덤이었음)



웨딩드레스 미션이지만 웨딩드레스는 안입고 데이트 하고 싶은데... (그딴게 어딨어)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분위기도 좆같고... (지가 선택한건데 지가 해결해야지)



그 와중에 내가 호감이었던 남자는 빡쳐하는게 보이고... (지가 가서 설명하고 양해구해야지)



괜히 심통나서 이불 뒤집어쓰고 있는데 카메라는 거슬리고... (방송인데 어쩌라고 왜나왔노)



그냥 분위기는 내가 씹창냈지만 이 모든게 다 제작진 탓이고... (사실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음)











이게 15현숙의 기본 마인드셋임.



하루정도? 순간순간? 잠깐 감정이 오락가락해서 저럴수도 있음. 사람인데 실수할수도 있지.



그러다가 하루쯤 지나면 본인이 잘못한거 존나 떠오르고 민망하고 죄송하고 그게 보통임.



근데 다음날에도 영식한테 낮에 바닷가에서 인성질 시작해서 숙소에서 밤까지 저러고 있는거 보면



걍 이 분은 성격에 엄청난 결함이 있는거 100%임.











기분이 태도가 되는 성격, 잘못이 있어도 미안해할줄 모르는 성격, 내탓은 없고 남탓만 하는 성격.



남녀 할거 없이 배우자감으로 가장 기피하는 3대 조건 다 갖추고 계신거임.














일련의 사태를 멀리서 바라보며 느끼는 바가 많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의 결여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



즉,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느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리 멍청하지 않다.



그 행위 당사자를 바라보는 주변과 대중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랭하다.



신념을 가지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 사람치고 주변의 경외를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무식한 사람들은 솔직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신념을 앞세우며 솔직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틀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큰 해악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바라볼 때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사회성부터 성격까지 그 사람의 여러 면모에 대해 오해할 여지를 제공한다.



사회적 지능이 낮은 사람은 실제로 성격이 좋든 아니든 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항받는다.

본인에 대해 앞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제가 생기는 것 만으로도 실패한 처세다.



그의 행동과 말에 이런 서브텍스트가 깔려있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진 사람이야.'



하지만 이런 처세는 사람들로부터 경외심이 아닌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그 결과, 자신을 오해하는 사람들로부터 매순간 불필요한 '증명'을 해야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



정작 그가 가진 왜곡된 프리즘은 진정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는 주변인들을 떠나게 한다.



하지만 그는 한동안 이 사실을 깨우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지금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내저으며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다.



언젠가 처절한 고독 속에서 자신만이 자신을 돌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쯤,



자신에게 따듯했던 그의 행복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행복을 주는 상대는 자신이 아닐 것이며,



그가 행복을 나누는 대상도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후회한다.



이 결말을 견디지 못하고 매순간 자책하며 스스로를 도태의 늪에 밀어넣는 지독한 굴레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