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건 전엔 귀염도 떨고 애교도 떨고 이거주세요 저거주세요 공주처럼 행새하며 평소와 같이 행동했던 것 같음

영식도 첫인상 선택해줬고, 제일 잘생긴 영호도 자기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하면서 촬영했을거임

하지만 웨딩드레스 사건에서 스스로는 신념을 보이며 개성있는 주체성을 내보이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다른 출연자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자신이 선택이 너무 심했다는 걸 스스로 생각했던 듯

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울었냐? 기억이 안나네), 그 이후 영호의 반응도 정뚝떨로 바뀌니 내심 많이 속상했을거야

여기까지 스토리가 현숙의 심리상태 호기심-텐션업(영호 접근)-화라락(웨딩드레스)-급락(출연자들 반응 쎄함, 영호 냉랭) 의 흐름일텐데

어제 방송에서 영식에게 말하기도 했지만 영호 말고는 딱히 관심가는 상대도 없고, 그 이후 자기는 답없다라는 생각을 했을 듯

이제 이런 상태가 베이스임. 자신의 선택때문에 영호와 출연자들로부터 안좋은 시선을 받아서 자존감 완전 바닥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현숙이 선택한 방법은 자신보다 더 바닥인 사람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자존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지 않았나 생각해봄

그래서 영식을 투명인간 취급해서 심리적으로 내가 저 사람보다 우위야

나한테 관심도 없고, 착각해서 질문도 잘못하고

정숙한테 뜨뜨미지근하게 대하는 영호를 보고 모순적이라고 하는 듯

내 자신의 가치를 띄우기 보다(띄울 기회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다른 사람을 까내리면서 자존감 충전하는거지

영식을 그리 무식하게 무시하는 것도 자신을 (내적으로)높이는 방어기제(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없었어도 그냥 그렇게 자존감 높이기 위해)의 일종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