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입으로 entj라고 했고,
mbti 검사 자체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으면 신뢰할 수 없는 결과이긴 한데,
infp가 자발적으로 나솔 출연할 가능성은 거의 없음.
맨날 tv보면서 나도 저기 나가볼까? 상상은 그 누구보다 많이 하고 출연진한테 감정이입해서 만약에 나였으면 어땠을까? 이 생각도 그 누구보다 몰입해서 할 사람들이지만, 또 상상의 나래를 펼쳐 방송 출연하고 욕먹는 상상을 하면서 인프피의 찐따스러움이 만천하에 드러나 찌질한 인간으로 낙인 찍힐까 두려위 결국 그냥 방구석에서 다른 사람들 구경하는 거나 재밌게 즐길 유형임.
그리고 남자들이 infp 여자를 별로 못 만나봐서 그렇지, infp만큼 온순한 스타일도 없음.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원하는 게 있어도 상대방 부담스러울까봐 난 괜찮으니까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맞춰주는 유형임. 선물도 비싼 선물 이런거 필요없고 함께 한적한 곳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게 제일 행복한 유형이고, 다른사람이랑 비교해서 남자친구 자존감 절대 안 깎아내림.
다만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자기애는 강한데 자존감은 낮아서 누구랑 진지하게 사귀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한없이 완벽하고 잘난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자기가 너무 못난 것 같다는 생각에 쭈굴해져버림.
infp랑 연애까지 가는게 쉽지가 않지, 연애하면 진짜 편하게 오래 만날 수 있는 mbti 유형이라고 생각함. 다만 문제는 갈등이 생겼을 때 불만을 쌓아두다가 갑자기 잠수 이별을 통보해버릴 가능성은 높음.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마주하는게 고통스럽고 자기 마음 다치는 것도 싫지만 상대방 마음에 상처주는것도 싫어서 막 그때그때 불만을 잘 얘기하지는 않지만, 마음 속으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붙잡아도 도망가는 스타일임. 근데 그게 무례하고 예의없는 식으로 표현된다기보단 상대방 환장하고 속 뒤집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지. 이때는 좀 어린아이 다루듯이 화내지 않고 살살 달래가면서 조금씩 자기 마음을 꺼내 얘기할 수 있도록 조곤조곤 들어주는게 그나마 괜찮은 방법임.
도대체 어딜봐서 현숙이 infp스럽다는거임? infp 여자 만나본 적은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