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톡특한 친구들이 있음

1. 금수저인데 흙수저 친구랑 친해서 흙수저 친구랑 같이 몇 달 간 노가다 뛰다가 뭐 깨부수는 사고치고 엄마한터 끌려가는 친구

2. 존잘인데 존못 친구랑 친해서 존못 친구랑 어울리며 존못 친구와 함께가 아니면 안돼서 여자들한테 커트당하는 친구

등등



영호는 존잘인데 저런 과인  것 같다

굳이 개그칠 필요 없고 잘생긴 맛에 살면 그만인데


개그라는 즐거움 같은 거에 꽂히고 노래에 꽂히고 운동에 꽂히고 하며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살아가려 하고 있음

특히 인터뷰할 때 뭔가 엄마한테 이야기하듯 허물없이 말하는게 참 건전하다 싶고

개그 좋아한다는데 사소한거에 혼자 빵터지는게 너무 순한 느낌임

현숙 커피 거품보고 수염이라고 한다든지 마네킹보고 달걀귀신이라고 한다든지 그러면서 즐거워하는 게 무슨 시골에서 갖 올라온 순수한 청년 같은 느낌임

그래서 애초부터 진지하고 진중한 현숙은 영호랑 이어질 가망이 없었다고 봄
즉 제작진이 랜덤으로 깼다기보다 성향이 너무 다름
영호가 소망하는 것인, 함께 의지해서 극복하자 라는 마인드는 현숙에게 보이지 않음 다시 말하면 현숙은 풀이 좁음


다음 편에서 안들이대는 영호에 빡친 정숙이 참다못해 먼저 영호에 들이대는 광경 예상되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