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냥 좋음.

남들이 뭐라하든 솔까 귀에 안 들어옴.

게다가 결혼 리미트는 완벽히 해제되서

나솔갤 모르는 주변 어른들은 

일단 결혼하는게 중요함.

왜냐하면 어르신들은 알거든 빨리 결혼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암튼 주변 어른들은 그냥 '결혼'과 '출산' 외에는

현재 중요한 것이 없음.

어른들이 더 팍팍 밀어주고 있음.

결혼하고 한달 째 되는 날 고추가 팍 식음.

이게 개 신기한 현상이라 나는 이 현상에 이름을 붙임.

'고추버블'

그리고 2주후 아내로부터 두줄 그어진 키트를 선물받음.

고추는 식었지만 유전자를 남길 수 있다는 본능이

이성적 행복을 건드려서 일단은 행복한 티를 내게 됨.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아내가 존나 힘들게 함.

포경 수술에 돈까스가 최고의 처방인 것처럼.

출산엔 샤넬이 최고의 처방임.

베이비 샤워 때 샤넬로 퐁퐁함.

뭐 준비할게 이렇게 많은지 분유와 기저귀를 사면서 

현실의 눈을 뜨게됨.

아앗... 그러나 너무 멀리 와 버렸음.

아기가 태어남.

k9 실전배치해야 된다는 소리.

이제부터 100일 동안은 디아블로 개 빡센 던젼에서 살아남기를 시작해야함.

지금까지 샤넬로 퐁퐁하며 

그래도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존나 싸우기 시작함.

그래도 퐁수는 관상에 인내심 석자가 써있어서 나름 잘 버티는데..

아내가 무리한 요구를 자꾸함.

샤넬은 질려서 에르메스가 필요하다고함.

아 씨발.

1주일에 한번 꼴로 싸우다가

1주일에 세 번까지 싸우는데 싸울 때마다 상한가침.

퐁수 집열쇠 아기매트에 던졌는데 스스로 쫄아서

반동없게 가슴팍으로 다이빙 한 후에 

집 앞 편의점에 나와서 튀김우동 한 그릇 땡기면서

스마트폰 갤러리에 들어감.

부모님 사진을 보고 눈물 흘림.

어머님 아버님 씨발 15기에 안넣어주고 14기에 넣은

남규홍 싸대기 때리고 지옥갑니다.

쿠크리 전사로 태어남.

'죽음과 삶은 하나다'라고 소심하게 말한 후에

장마비에 대비해서 우비를 준비하고 

촌장 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감.

남규홍 싸대기 때리니까. 

남규홍이 "너 고소"

퐁수 징역 1년 집행유예 4년 받고 풀려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