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문신

이것만으로 이 사람은 무조건 걸러야되는 사람임.

일단 상식적으로,

흔히 말하는 극우 정치인 중에 우파 정치인 문신으로 박는 정치인 있나?

흔히 말하는 극좌 정치인 중에 좌파 정치인 문신으로 박는 정치인 있나?

누가 어깨에 히틀러 문신 박고 다니면 그게 정상임?

누가 어깨에 스탈린 문식 박고, 레닌 문신 박고, 마오쩌둥 문신박고 다니면 정상임?

사상에 미쳤기 때문에 저런 문신까지 박는 거임.

그것도 보통 미친 게 아니라 단단히 미친거임.

개독 출연자 극혐이라고? 걔도 예수 얼굴 문신으로 박지는 않았을거임.

근데 진짜 광수를 걸러야 하는 이유는

저런 미친짓을 뒤집는 태세 전환임.

이게 진짜 소름돋음.

광수가 저 사상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저는 제 커리어를 살려 사회적 약자들을 변호하고 있고,

특히 의료쪽이 전공이라 그런 피해자들을 변호하는 일을 합니다"

라고 하면 나랑 사상이 달라도 존경심이 들었을 거임.

밑바닥에서 남을 위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님.

근데 뭐?ㅋㅋㅋ

문신까지 박은 양반이

먹고 살만해지니까 자본주의 좋다고?

남들보다 돈 잘 번다고?

이렇게 태세전환 180도로 하는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사람 본적이 없음.

이건 광수 커리어를 까는 것도

광수 노력을 까는 것도 아님.

인간성에 대한 문제임.

혁명하려고 어깨에 체게바라 문신박고

쿠바를 여행하던 사람이

형편 나아지니까 자기 과거를 전부 버리는데,

앞으로 자기 아내는 끝까지 지켜줄까?

자기 주변인들은 끝까지 지켜줄까?

상황에 따라

생각, 신념이 180도 바뀌는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반박시

니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