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50대 유부남이 보는 옥순님을 써볼게요.

나는 솔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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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이 증명사진 . 작성자 : 나갤러

감상평.. 50대 유부남이 보는 옥순님을 써볼게요. 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06.01 09:09:39

조회 10408 추천 115 댓글 50

안녕하세요. 먼저 저보다 어린 분들이 다수일 것 같아서 이런 나이 든 사람이 껴도 되나 싶지만^^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감상평을 써볼게요.

다른 것보단, 간단히 말해서 저는 옥순 님이 가장 부인감으로 훌륭하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옥순 님 성격이 왈가닥인 측면도 있으시고.. 철없어 보이거나 되바라져 보이게 오해를 살 부분도 있으시고.. 솔직하고 당돌하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 부분도 있죠. 근데 이 나이 들고 생각해보니, 저렇게 솔직한 여성들이 가장 좋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능구렁이 같은 속마음을 가지고 겉과 속이 다른 연애들을 아주 어릴 적 해오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까지도 생각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당차보이고 되바라져 보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솔직하고 당당하고 울컥하면서도 자기 할 말 직선적으로 다 꺼내놓는 사람들이 오히려 좋다는 겁니다.

심플하거든요. 서로 진실과 진실이 부딪히듯 대화하며 풀어갈 수 있어요. 피가 튀든,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마음이 상하든, 진실과 진실로 솔직하게 서로 다투면 그게 풀어지고 헤아려지게 돼요. 그렇지만 반면, 능구렁이처럼 겉과 속이 다르고 어떻게든 잔꾀와 연애의 기술을 부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블랙홀입니다. 혼돈에만 빠지고 미궁에 사로잡히더랍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옥순 님의 스킬들이 저는 오히려 아직도 순수성이 남아 있고 감정과 표현에 솔직하다는 점이 좋게 보이더라고요. 성격적인 부분도 참 할 말이 많죠? 그런데요, 이 나이까지 지내보니 남자 입장에서는 어떤 여자라도 누구든 다 피곤하게 합니다.. 요조숙녀 같은 여자든 어떤 여자든 막상 연을 맺으면 안 피곤하게 가만두는 여자는 세상에 없어요. 그건 연을 맺은 남자로서의 숙명과도 같은 겁니다. 누구랑 만나면 안 피곤할 것 같고 누구랑 만나면 피곤할 것 같고가 없습니다. 다 같아요.

중요한 건, 이 사람이 나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과 솔직하게 따지고 솔직하게 마음 표현하고 내 앞에서 거짓 알맹이 없이 자신을 다 보여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정말 최고의 반려자더라고요. 물론 제 아내가 옥순과도 비슷한 성격이라 이렇게 항변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도 총각 시절 여럿 여성들을 만나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며 또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결국엔 모난 구석이 있더라도 투명한 사람이 가장 좋은 내 짝이구나라는 점을 느꼈고 옥순 님에게 그러한 면모를 보았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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