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짝사랑하는 여자분이 있는데, 

내가 극도의 내성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호감을 표했다고 생각은 함

그 날도 내가 밥 사드리고싶다고 했ㄴ느데, 일정좀 보고 말씀 주시겠다는거야

난 일단 거절은 아니니까 내심 좋아서 기다리고 있었어.. (혹시 이 분도 나를 싫지는 않은가!!? 하는 망상과 함께..)

근데 역시나 1주일,, 2주일,,, 3주일이 지났는데도

어떤 이야기가 없더라. 

내가 여기서 아차 싶었어. 실은 나한테 전혀 관심이없었는데, 내가 좀 불쾌하게 만들었구나.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내가 그 여자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 분한테는 어떠한 피해도 주고싶지가 않어. 

그래서 그동안 내가 보여줬던 호감의 표현들이 그분에게는 대단한 민폐일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든거지.

아무튼 나 나름대로 포기의 생각정리를 하고,

그 순간부터 그냥 아는척을 안했어. 원래 서로 보면 먼저 인사하고 잡담도 하는 사이는 됐었는데

내가 마음접고 그냥 인사도 그 분이 날 안봤다면 안하고, 어떤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최대한 거리를 벌려줬어. 그 분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내가 그렇게 최대한 패싱을 하니까, 내가 느끼기에는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던같긴 했어.

그렇게 일주일을 했는데, 

그 분께서 밥먹을 수 있냐고 연락이 오는거야. 

나는 바보같이 너무 기뻐서 바로 밥먹자고했지. 그런데 한켠으로는 너무 혼란스러운거야 지금 내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