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한 직장 상사가 전번 주면서 자기 딸을 만나보라고 한 적이 있는데

비록 퇴사했다지만 직장 상사 딸이니 서로 안이어진다해도 하루 좋은 추억이라도 남기자 싶어서

호수 전경 보이는 근사한 루프탑 이자카야 예약해서 회,사케 시켜서 10만원 넘게 썼는데

분위기 근사한 곳이다보니 모델급으로 키크고 잘생긴 인싸남들이 주변에 앉음

주변의 인싸들과 대조되는 키도 안크고 얼굴도 그다지 잘생기지 않은 나 보면서 여자 표정이 별로 안좋고 갈수록 말수도 줄음

내가 꼭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前상사 딸이니 오늘 어땠냐고 물어볼거고 하루 즐겁게 보냈다는 대답이라도 하게 할려고 돈 좀 썼는데 

오히려 너무 분위기 힙합고 좋은 곳 왔더니 나만 병신 됨

차라리 그냥 경치 좋은 카페 가서 커피, 디저트 포함해서 2만원 정도 쓰고 분위기 별로다 싶으면 쫑냈으면 그만인데

다른 남자들도 서로 좋은 추억이라도 남기자고 맘먹고 돈 좀 썼다가 괜히 돈만 버린 경험 있어서 

그 후로는 맞선,소개팅때는 싼마이 레스토랑이나 카페 가서 탐색전 벌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