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난 동갑 남자친구가 결혼 미루고 미륬지만 꼭 할거라길래 믿었는데
34살에야 확실하게 안할거란거 알게되고 큰맘먹고 헤어짐
그리고 1년쯤 서로 다시 만나네마네 또 밍기적거리다가
아예 밑바닥보고 끝내고 다 지쳐서 남자 아예 안만나면서 좀 쉬다가
위기감들어서 여기저기 헤매다보니까 지금 37살이야
근데 되게 이상해
오래 만난남자친구는 지금은 살찌고 술주정뱅이에 못생겼지만 내눈엔 리즈시절모습이 각인돼서그런지 남자로 보이는데
지금 만나게되는 남자들은 다 잘 모르겠어
그사람들도 리즈가 있었을텐데 나는 모르고 나도 지금 많이 늙었으니 그사람들도 내가 싫겠지ㅜ
나는 안좋아하면 절대 못만나겠던데 그냥 연애감정자제가 안들어
그냥 전남친만 생각난다ㅠㅠ
진짜 철이 없는건지..
이렇게 혼자 걔생각하면서 살다 죽을듯..
나 밝은사람이었는데 우울증약까지 먹고있어
너무 해맑게 살아서 이렇게된듯ㅎㅎ..
나처럼 인생 꼬인사람들 있니..
혹시라도 ㄴㅏ처럼 남자가 결혼미루는 30대여자 있다면 빨리 정신차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