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는 사실 첫인상이 현숙이 하나뿐이었다. 자기소개 이후로도 이게 확고해졌지. 하지만 몇번의 데이트 후에 동생으로만 보이는거 같아

고민을 많이 했고, 다른 여자는 이미 다 포기했는데 현숙이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조용히 있다가자 이런 마인드였다. 전의를 상실한 채...

그래서 혼자 식당에서 고기를 구웠고 다른 여출들을 알아볼 생각조차 없었다.

근데 그렇게 얌전히 있던 영수에게 불을 지를 이가 있었는데 그게 상철이었다.

상철이가 선빵을 날렸다. 현숙이가 상철이를 꾀어 내자 둘다 밖으로 나가 히히덕 대며 서로가 첫선택을 했다고 고백을 해버린 것이다.

이게 영수 귀에 들어온거지

영수도 존심이 있는 의사인데 자기보다 젊은 한의사 상철이가 먼저 도전장을 내민다고 생각하고 평소 싸가지도 없었던 차에 그래 함 해보자하고

뺐고 뺐기는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고 응전을 해준것이다.

우선 상철이랑 데이트했던 영자와 옥순이랑 정숙을 대상으로 하나씩 하나씩 상철이와 유리시켜나갔다.

밤에 야심한 시간에 옥순이와 영자를 불러냈다. 기타와 보드카나 와인을 이용하여 좁은 방안에서 세레나데와 마음에도 없는 말로

1시간 가까이 분위기를 자아냈다. 옥순이를 불러 떠봤고 반응이 영 뜨뜨미지근하니 이젠 영자를 쿨하게 불러냈다.

똑같이 1시간 가까이 보드카와 기타로 분위기 조저놓으니 영자가 분위기에 취해 영수에게 기댄다 이장면을 상철이가 보았고 영수는 속으로 웃었을것이다.

상철이 마상입은것을 보니까 속이 후련했던거지. 안그래도 쉽게 삐지는 상철이 스타일을 파악하고 요런 장면연출로 속을 긁은거지

영수가 두방 먹인것이지. 그리고 담날에도 상철이를 향한 공격은 계속된다. 현숙에게 옷 입혀주고 앞에 상철이랑 옥순 영자가 있는데 영자를 부른다.

상철 이 때도 벙쪘을거다. 근데 또 옥순이도 그 전에 영수를 불러내 아이스크림 그네 데이트를 하는걸 알았던거고... 그렇게 영수는

상철이가 스스로 옥순과 영자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영수는 자기가 가진 패가 현숙이 하나인데 그런 자신에게 상철이가 먼저 선빵 매겼으니

응대를 안할 수가 없었고 재미진 그림이 나온것이다.

상철이는 음흉해서 사실 옥순이를 속마음에 두었는데 옥순이가 또 고수라 쉽게 다가가지 않고 영수를 이용해 애간장 태우니

주인에게 뺨맞고 한강에서 개에게 분풀이 하듯 영수에게 날을 새우고 영수의 여자 현숙을 계속 집쩍거린것이다.

근데 어쩌나 최종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옥순이와 상철이가 현커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