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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앙"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ㅇㅇ(123.215) 2023.03.24 05:47:09
조회 770 추천 28 댓글 3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에서 많은 해석들이 나올 수 있지만

주인공인 염미정 구씨에게서 큰메시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

참 식상한데 현실에선 거의 볼 수 없는 가장 사랑다운 사랑법


이 모습도 그 사람이고

저 모습도 그 사람인데

처음에는 좋다가도 어느 부분이 자기 인생관에 맞지 않으면 그 사람은 놓고 싶지 않으니 그 사람을 바꾸려든다.

그러다 안되면 성격차이라고 헤어진다.


염미정과 구씨 사이에서 표현하는 추앙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드라마라고 진짜 표현 거창하게 하네"

이런 느낌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익숙한 표현도 아니고 남녀사이에서 추앙이라니


다 보고나니

작 중에 염미정과 구씨의 서로에 대한 존중은 보통의 평범한 드라마나 연애에서 표현하는

사랑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만큼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가히 추앙이라고 표현해야 맞지 않을까

그 사람의 과거가 어떤 모습이였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죄를 지었는지.. 어떤 실패를 했든지.. 알콜중독자로 술에 쩌들어 사는 현재의 모습까지도

상관없다는 마음


추앙이라는 것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자극적이고 강렬한 표현이면서도

요즘 사람들의 사랑에서는 다소 이질감이 드는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

본질적인 사랑법



추앙이라는 표현에 꽂혀서 쓴 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 드라마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창희가 자기 인생에서 큰의미가 담긴 사업미팅을 제치고

병상의 혁수 옆을 지키기로 결심했을 때..

그 전의 할머니와 어머니를 보낼 때는 우연이 만든 순간들이였지만

혁수를 보낼 때는 인생에서 큰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사람을 선택하는 창희가 인상적이였다.

창희로 하여금 남녀사이도 뛰어넘는 인간애적인 마음이 피어올랐다.


결국 미정이의 이야기도 기정이의 이야기도

남녀의 어디쯤에 대한 얘기가 주류였다면

창희는 우정. 사랑. 사람 그것을 다 담은 인생을 표현한 캐릭터가 아닐까?

모자란 모습도 한심한 모습도 있지만 어느 한부분만큼은 누구보다 빛나는 어떤 장점이 있을지 모르는 우리들

창희를 보면서 내가 처한 현실이나 못난점만 자각하며 살아오다가 나도 내 인생에서 빛났던 어떤 순간이 떠오르면서 위로받는다.

나도 사람을 선택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내 인생에서도 가치있는 무언가가 추억 속에 남아있는거 같아서



좀 더 보고싶네

16화 이후에 미정이 기정이 창희 이야기를

오랜만에 사람냄새나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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