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댓글이 없어져서 글로 다시 써준다.

일본은 음계가 적은 염불같은 민요만 갖고 있었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일때 폭스트롯(음악장르)을 합친 엔카라는 대중가요가 생겼다.

조선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코가 마사오'라는 사람이 음계를 넓게 쓰는 조선 민요를 엔카와 접목시켜 일본에 가져갔다.

이게 일본에서 히트치며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식으로 엔카와 트로트가 발전했다.

조선의 민요가 왜 음계를 넓게 쓰냐면

조선시대 세종대왕께서 당나라 음악과 다른 한국의 전통음악을 만들고자 하여 '향악'이라는 걸 만드셨다.

세종대왕은 '정간보'라는 악보를 만들고, 궁중제례에 쓸 악기(편종,편경)를 제작하고, 작곡까지 했다.(세종실록 참고)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여민락은 '백성과 함께 즐기자'라는 뜻으로 궁중제례악에 포함되어 있으며 임금이 입궁하고 출궁할 때 사용되었다.

아래는 정간보 (사각형 칸에 음율을 적음)이다.

저 네모 칸이 핵심인데 정간보는 음의 길이, 즉 리듬을 헤아릴 수 있는 유량(有量)악보다.

창안 당시 중국에는 이렇게 음의 길이를 명확하게 표시할 수 있는 악보가 없었기에 '동양 최초의 유량악보'로 찬사받았다.

게다가 서양에도 없던 최초의 총보(여러 악기와 노래를 한 악보에 실은 악보)이다. -첫째 현악기와 유율타악기, 둘째 관악기, 셋째 장구, 넷째 박, 다섯째 노래 가사-

기보한 방식은 악기마다 다른데, 예를 들어 거문고는 '당,동,징,덩,둥,등'으로 이루어지는데 마치 도레미파솔라시도 처럼 악기소리를 입으로 낼 수 있는 표기법이다.

거문고를 오래 치며 자기만의 산조를 창작한 명인들은 저 음계를 노래처럼 불러서 자신의 곡을 후계자에게 전수해주었다.

악기든 민요는 같은 방식으로 구전되었다. 그래서 못 배운 백성들도 다양한 음계로 노래를 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었다.

세줄 요약

- 씨발 문화의 오리지날이 일본이라니 무슨 개소리야

- 우리 민요가 일본 민요보다 음계 많이 씀

- 갓세종께서 우리에게 악보와 악기와 종묘제례악을 주고 다양한 음계를 쓰는 민요를 퍼트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