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가 연애해서 빡친 건 팬 그중에서도 열성팬들이다
여덕들이 더 많으니 육수충이란 표현은 좀 어울리지않는듯

필연적으로 팬덤 대 가수 관계 자체가 연애와 비슷한 건 사실이고
공개연애로 인한 상품성 하락, 이미지 훼손 그로인한 성적하락 등
팬들 빡치는 건 당연함

소통을 안했니 하는 건 솔직히 다 핑계임
신인때만큼 열정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건 그새끼가 나쁜거다

여튼, 가수는 팬심을 달래주어야할 필요가 있다
이새끼들이 고객이지 일반 대중이나 다른 아이돌팬들은 팝콘이나 먹으며 행쇼나 하지 돈은 안씀

연애하면 팬이 떨어지긴 해도 박살나진 않는다
결혼을 하고 속도위반을 해도 남을 팬은 남음
카리나도 팬덤이 박살날 정도는 아니었고
놔두면 안에서 지들끼리 치고박고 할지언정 정상화 수순이었음(완전 회복은 힘들고)

썼다시피 빠른 시일내에 붕괴되고 있던 팬덤을 달래주어야 했던 건 맞음 근데 방법이 틀렸음

아이돌이 팬과 소통하는 방법은
버블,위버스 같은 팬커뮤 <-> 개나소나 보는 인스타
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돌들이 같은날 사진을 올려도 멘트나 사진에서 플랫폼을 철저히 두분해서 올린다는 걸 알거다
팬을 달래주어야 했는데 대중들이 보는 인스타에 올렸다 그것도 피드로
이건 즉 몇천만명에게 내 팬들 존나 병신이요 한거랑 똑같은거임
버블로 썼어도 마찬가지일거라는데 파급력이 이정도는 아니었을거임 그리고 문구도 별로임

이걸 솔직히 카리나 단독으로 했을 거 같진않고

1. 연이어 박힌 트럭으로 회사나 가수나 둘다 멘탈나가서 사리분별안됨
2. 과몰입충들 버리고 대중 이미지라도 얻겠다

둘 중 하나인데 2에는 또 문제가 있다

사실 아이돌의 수입은 상당수가 과몰입충에게서 나온다
과몰입 병신이 아니고서야 아이돌팬싸에 수백을 쓰고 해외투어를 따라다니고
춥든 덥든 몇시간씩 밖에서 서서 기다리며 무료노동으로 가서 방청 알바해주지 않는다

즉 돈줄을 잘라낸 것과 다름없고 돈줄을 잘라내면서

첫째, 가뜩이나 열애설로 흠이 간 아이돌로서의 스타성에 타격을 입혔고

두번째는 그나마 수면 아래에서 좀 꽁하긴 해도 과몰입충들 선넘으면 패려고 간보던 호의적인 팬층까지 과몰입충으로 라벨링되게 만든거임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다 정말 멘탈박살나서 현실파악 안된거면 그거대로 문제고
단기적으로 대중 이미지만 얻고가겠다 하는거면 회사나 본인이나 아이돌로서는 이제 길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