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재팬 연간차트 탑텐에 오를 정도의 곡중에서 한국어곡 일본무활동 노일멤으로 저렇게 흥한 곡이 없음.

일본인들은 케이팝을 지금껏 전부 정규버전의 일본 번안 싱글로 일본 현지 활동을 동반해야 들어줬음.

유일한 예외가 방탄처럼 빌보드1위에 때려 박아서 강제로 귀에 꽂아버리는 다너마같은 건데 이것도 한국어는 없음.

디토는 일본인들한테 감성으로 통한 최초의 케이팝 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본인들이 케이팝에 마음의 문을 열던 자격 심사 조건을 하나도 안따지고 걔네가 스스로 문을 연 최초의 사례임.

근데 기본적으로 언어가 다른 데 아무리 곡이 동아시아 감성이라고 해도 지금의 아련한 청춘물같은 그 감성이 제대로 설명될 수 있었을까?

여기에 뮤비가 빠질 수 없음 보통의 케이팝 뮤비였다면 널 좋아한다고 우후~ 윙크 손키스 클로즈업 남발 뮤비로 곡의 감성을 지금과 다르게 보여줐을텐데

신우석이라는 이단아가 이 감성을 10대 여고생들의 풋풋한 우정을 옛스러운 캠코더 컨셉으로 그리고 그 속에 팬과 아이돌의 관계를 은유로 깔아 팬송의 의미도 부여해 시각화해 보여줬기 때문에

일본애들도 일본버전 번안과 자국 활동같은 게 없었어도 다이렉트로 그 감성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

뉴진스 팬들은 신우석 쪽으로 매일 절해라 디토뿐만 아니라 신우석같은 핫한 대중문화 크리에이터가 뉴진스 전담이라는 거 자체가 뉴진스 브랜딩 이미지에 크게 플러스임.

사실 뉴진스 곡들은 다 각자 문화권 장르 케이팝의 문법과 법칙등에서 가지는 의미들이 서로 다름.

하입보이는 케이팝의 고루함과 양식을 날려버린 트랜드, 힙함

디토는 동아시아권 특히 일본에서 기존의 케이팝의 방법론들과 일본 대중들에게 곡의 감성 자체로 통한 사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고

OMG 슈샤는 케이팝이 트랜디한 장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