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광야버렸다. 광야 버리고 마이월드행.
SM이 이수만이 구축한 SM 컬쳐 유니벌스를, 이수만 쫒아내자마자, 전부 폐기수순 돌입. 이건 SM의 엄청난 패착이라 봄. 그래도 세계관을 남겨야하고, 그 세계관을 확장해서 SM이 가지는 이미지 컨셉을 구축했어야 했음. 즉 자기들만의 독자적 캐릭터들을 상실함. 유영진이 그 세계관의 노래들을 지나치게 과격하게 만들어서 문제였지, 세계관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그동안 에스파가 광야 컨셉하는 동안 억지스러움, 하기 싫어 느낌 계속 주긴했었다. 광야컨셉은 이미지적으로 맞았던거지, 에스파 맴버들의 성격상 맞지 않았던거다. 윈터, 닝닝은 광야 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킴. 
하지만 이건 에스파의 정체성이 죽은거라 봐야함. 에스파만의 특별한 색깔이 죽고, 그저 평범하게 이쁜 노래 적당히하는 걸그룹 레벨에 머물게 될거다,

반면 르세라핌을 보자. 오히려 김채원이나 사쿠라가 컨셉충이라 이쪽으로 무지 좋아한다. 즉 세계관 컨셉에 대한 거부함이 전혀 없고 오히려 좋아할듯.

르세라핌 두번째 컨셉이 크림슨 하트(판타지물)인데, 다음부터 이부분을 수록곡 수준이 아닌 메인 타이틀과 이미지로 끌고 갈수도 있음.
SM이라는 소속사가 카카오로 흡수되고 세계관이 폐기되는 과정에서, 걸그룹계에 세계관 컨셉에 구멍이 생김. 하이브가 세계관쪽으로 손대고 있긴한데, 걸그룹으로 적극 시도해봄직한 팀이 르세라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