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정상의 톱 아이돌이 섭외를 꺼린다고 해서 '퀸덤2'가 아무나 출연할 수 있는 방송은 아니다.

사실 '퀸덤2' 출연 커트라인은 굉장히 높다. 출연 의지가 있다고 하여 무작정 출연할 수는 없다.

어찌 되었든 '퀸덤2'의 기획은 인기 걸그룹을 모아 경연을 통해 '퀸(queen)'을 가리는 내용이다.

일정 이상의 지명도와 성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부차적인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스케일은 더욱 커졌다.

영화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갖가지 신기한 무대 장치가 총동원되었고, 소품 하나 의상 하나 무대 배경 하나까지도 평범하게 준비하지 않았다.

편곡가, 안무가, 댄서, 무대 연출가, 무대 미술가, 스타일리스트 등 인력도 콘서트 수준으로 동원되었다.

이미 인기 가도를 달리는 톱 아이돌이 출연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가성비가 크게 떨어진다.

억대가 들어간다는 컴백 비용 이상으로 큰 비용을 쓰고도 실질적으로 얻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돈 외에도 소모하는 시간과 노력이 지나치게 많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퀸덤2' 출연 팀 예상 범위는 한결 좁혀진다.

소속사가 중견 기획사 이상이거나, 모회사가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회사여야 한다.

그러한 회사의 소속 걸그룹 중 일정 이상의 지명도와 성적을 거둔 현역 걸그룹은 그리 많지 않다.

JYP엔터테인먼트의 ITZY(있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우주소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EVERGLOW(에버글로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이달의 소녀, 드림캐쳐컴퍼니의 드림캐쳐,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STAYC(스테이씨),

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의 Kep1er(케플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VIVIZ(비비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브레이브걸스

등이 유독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