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작년엔 정말 정에게 암흑과도 같은 시기였는데 세상이 갑자기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고 역시 사람 맘이라는 건 바뀌기는 한 순간이네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는 시작은 호기로웠지만, 막상 공부하면서 자신감이 요동치고 불안의 연속이라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불안할때 해야하는 건 아무래도 공부밖에 없다라고요.. 걱정될수록 이 악물고 그냥 아닥하고 공부했습니다. 그 결실을 맺네요.

점수는 조정포함 415점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딱 이상적인 점수가 나와서 저 스스로도 놀랐고 매우 흡족했습니다.. ..

남들 다하는 공부라 뭐 유난떨필욘없지만, 이왕 인생에 몇번이렇게 또 공부를 독하게 해보겠습니까. 그래봤자 9급이긴하지만, 취업난으로 다들 실력이 확실히 상향평준화되고 있고 코로나로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각자 사정에 따라 또 쉽지 않은 선택인건 확실해 보입니다. 다들 어디선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자기의 할일을 묵묵히 하고 계실 전국의 모든 수험생께 존경과 존중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각자의 사정은 다 다르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실 것일테고 어떤 노력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커스를 끊어서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처음 공부시작할 때는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니 기본강의를 풀로 수강했고 커리를 쭉 따랐습니다.... 국어 비문학, 사회의 경제, 한국사의 근대사 등.. 본인에게 취약부분이 있다면 이 악물고 또 집중해서 파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구멍을 채우는 식으로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점수대가 나올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 

1. 국어 신민숙 양효주 선생님 교재 신민숙 선생님 합격노트

기본+심화+구해줘시리즈+단원별취약을 수강했습니다

2. 영어 김우택 선생님

기본+심화+어휘+기출을 수강했습니다.

3.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교재 합격노트

기본+심화+기출+동형을 수강했습니다.

4. 행정학: 송상호 선생님

기출+단원별+동형

5. 사회: 하종화 선생님

기본+동형+단원별+취약

순공시간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는 순공시간을 잰적이 한 번도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뭐 시간이 중요할 까요? 얼마나 집중해서 열심히 했냐가 중요하고. 사실 이것저것 따지는 것보다 본인이 얼마나 절실하냐에 모든 게 달린 것같아요. 그리고 본인 수준을 뼈아프지만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이 두가지 있으면 효율적으로 누구나 우수한 점수로 합격가능하다고 봅니다. 

공부하면서 내가 빡대가X구나... 하는 생각을 안 한적이 없습니다. 자신감자존감 바닥에서 기지 못해 지하 200층까지 뚫고 더 내려갈데가 있나 싶을정도로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로 다행히 안정적인 필기점수로 남들보다 좀더 편안한 심리상태로 면접준비. 최합 결과발표일까지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합격/불합격 당락이 중요하기 때문에 점수는 뭐... 커트라인만 넘자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실텐데 저역시 .. 제발 문닫고라도 들어가자 마인드로 준비했습니다만 막상 또 합격하면 사람이 간사한지라 욕심이 생기고 부처 선택 등.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선택권을 가질 수도 있으니 점수를 잘받아서 손해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력관리: 장기전이다보니 아무래도 허리나 어깨, 목 등 점점 아파왔기 때문에 공부하기위해서 어쩔수 없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병행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이라고 하기에는 우습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것같습니다. 나름 삶의 활력이 되고 공부하다 지칠 때 조금씩 기분전환도 되더라구요. 너무 공부하기 싫다…. 집중이 안된다 싶을 때는 가끔씩은 카페나 뭐 스카, 독서실을 다른 장소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밥도 잘 드시고 잠도 충분히 잘 주무시고 너무 무리하고 스트레스 받으시면서 까지 몸상하면서 공부하실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ㅠㅠㅠㅠ 그래도 합격 이후에 모든 것이 차츰 제자리로 원래대로 돌아오는 느낌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의 수기가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타사의 비싼 강의료를 지불하건, 해커스의 가성비 최고 강의를 듣던 본인의 선택이나 사실 비싼 강의료가 여러분의 합격을 반드시 만들어주는게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너무 비교하실필요없고 본인이 공부할 의지를 믿고 잘 이끌어주시는 충분히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니 선생님들을 믿고 공부하면 여러분도 합격의 지름길로 갈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