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시험보고 매일 공갤 들어와서 배수 검색하고

이 배수면 가능한가요 뺀질나게 묻고

공단기 합격예측 페이지는 24시간 켜져있고 틈나면 새로고침해서 추이 분석하고

어느정도 시간 지나고 안정되면 그떄부터 마킹병 씨게 와서 전전반측

사전발표날에 점수 그대로 나오니까 이제 면접준비 해야되어서 스트레스 엄청 받고...

면스를 할지 혼자할지 고민하다 에라모르겠다 면스 구하고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면스원들이랑 하하호호 웃으면서 걱정하고 칭찬하고 지적하고

그렇게 면접 당일 떨리는 심정으로 면접관들 앞에 앉아서 횡설수설..

최합 기다리는 동안 단톡방에서 띵가띵가 놀다가고 미흡탈 걱정 씨게 오면서 우울해지고 그러다 아침되면 또 근자감 생기고

그리고 대망의 최합 발표일... 자정 되자마자 합격 소식 들려와서 떨리는 손으로 지방직 접수 사이트 로그인..

눈에 보이는 최종합격 글자... 

앗싸 소리 한 번 지르고 단톡방 사람들이랑 기뻐하고, 그중엔 미흡 나온 사람들도 있어서 속속들이 방 나가는 거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아침 되고 합격증 부모님 보여주니까 엄청 기뻐하시고, 친구들도 축하해주고..

밤 샌 탓에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그때부터는 기쁨만큼이나 공허함도 크고...

이것이 공시생의 결말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