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 모모강사님의 덕후임. 스토커는 아님.

그런데 주차장 출입구에서 대충 이동시간 맞춰서 기다리다 보니 내가 그 끔찍한 사이코패스 스토커를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기다려봄

역시 마주치치 않음. 그리고 마주친다고 해도 그냥 마주치는거지 뭐 말을 걸고 그럴타이밍이 아님. 뭐 이런거 저런거 계획할 정신이 아니었음. 

간만에 화장했는데 푸석푸석해가지고 화장이 문제가 아니라 눈 완전 동태눈처럼 돼가지고 최악이었음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생기 있을때는 집에 있을 때 뿐임

(......)

(이제 찐 후기)

예배 마치고 교회계단 내려가는데 갑자기 그분과 마주침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온 강사님 팬인데요, 서명 아니다 싸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러니까 그분이 ㅇㅇ 하심

그런데 싸인 받을 책을 꺼내야 되는데 가방을 두개 갖고 있었는데 오늘이 호텔체크아웃데이라서 책의 좌표가 불분명한거임.

바닥에 주저 앉아서 가방을 개봉하다가 겨우 책을 찾았는데...............'팬을 찾기위해 필통을 찾고, 필통을 찾은 후 팬을 뭘 꺼낼까........하아.........'

보다못한 강사님이 본인 펜 있다고 하시면서 드디어 사인 시작!

이름을 물으심.

내 이름을 한번만에 알아 듣는 사람 같은건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음 아 이름 바꿀까

아무튼 잘생긴 강사님 가까이서 뵈서 좋았고 흑여사 너무 많았는데 별로 창피하지가 않았음

지방 어디서 왔냐

어느 교회 다니냐

질문 두개 밖에 없었는데 뭔가 엄청 만난 기분이었음

그래서 서명자 교회 다닌다고 헀더니

세상 건방진 표정 지어서 좀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일곱째날이 왜 일요일이냐라고 주장하시는 분이심.

사실 달력표기상 일요일은 첫째날이죠. (중략)

아무튼, 졸려서 죽겠음.

그냥 죽을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