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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역대 태풍에 대하여.jpg
가장 강력한 태풍전 세계에서 관측된 모든 열대성 저기압즉,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을 통틀어 가장 강력했던 태풍은 바로 이 태풍이었다.최성기 시점에서의 중심기압은 무려 870hPa로기압만 봐도 그 위력이 상상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70m(시속 252km)에 달해그야말로 ‘지구상 가장 거대한 폭력’에 가까운 존재였다.이 정도 규모의 열대성 저기압이 사람이 사는 지역을 정면으로 강타했다면그 피해는 가늠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태풍은 괌을 지나가며 큰 피해를 주긴 했으나 일본에 상륙했을 때는 중심기압이 965hPa까지 올라가면서 한결 약해진 상태였다.또한, 일부 자료에서는 최대 크기를 1,850km로 서술하지만실제 당시 태풍의 전체 지름은 2,220km에 달했다는 분석도 있다. 아마 앞선 수치는 ‘강풍역’의 범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괴물 태풍이라는 별명이 결코 과장이 아닌그 자체로 기록이자 경고인 존재였다.이 태풍은 최대 지름이 2,220km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지만열대성 저기압 역사상 ‘가장 거대한 태풍’은 아니었다.즉, 기록적인 강도와 상당한 규모를 동시에 갖췄지만크기만 놓고 보면 이보다 더 큰 태풍도 존재했다. 가장 거대한 태풍태풍 위니는 규모 면에서 역대급 태풍 중 하나로 평가된다.당시 위성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된 바에 따르면위니의 전체 구름 지름은 약 2,300k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강풍 범위만 해도 2,500km 이상이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는 태풍 팁보다도 더 큰 수치로크기만 놓고 보면 위니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태풍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가장 장수한 태풍태풍 웨인은 1986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으로역사상 가장 오래 존속한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된다.단순한 강도나 피해보다도 이례적으로 복잡하고 긴 생존 주기그리고 여러 번에 걸친 재발달과 진로 변화로 기상학적 관심을 끌었다.1986년 태풍 웨인은 일반적인 태풍과는 전혀 다른 경로를 보인 이례적인 사례였다. 이 태풍은 총 22일간 존속하며동남아시아 해역에서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선회하는 독특한 움직임을 보였다.처음에는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다 남중국해에 도달하면서 첫 번째 선회를 했고, 이후 북상하며 홍콩 부근까지 접근한 뒤 두 번째 선회를 그리며 다시 남하했다. 이후 또다시 방향을 바꿔 세 번째 선회를 하며 진로를 바꾸는 등, 사실상 Z자형 또는 루프형 경로를 반복한 태풍이었다.가장 많은 태풍1960년 8월 23일, 북서태평양에서는 하루 동안 동시에 5개의 태풍이 존재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UTC 기준 8월 23일 06시부터 18시까지,태풍 제14호, 15호, 16호, 17호, 18호가 동시에 열대성 저기압 상태로 존재했던 것이다.이들 다섯 개의 태풍은 각각 서로 다른 생애주기 단계에 있었는데,특히 제15호는 소멸 직전제18호는 막 생성된 초기 태풍이었고14호, 16호, 17호는 중간 발달 단계 또는 이미 약화되고 있는 상태였다.이와 같은 상황은 태풍의 “동시 다중 발생” 사례로서 매우 드물며기상학적으로도 북태평양이 일시적으로 매우 활발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한국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태풍 사라(통칭 ‘사라호’)는 한반도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강력한 태풍이다.1959년 제14호 태풍으로 9월 12일에 발생하여9월 17일 한반도를 통과했다. 특히 그 해 추석날과 겹쳐 당시 일기예보가 전무했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태풍 피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상도와 제주도 지역의 70대 이상 노인들에게는 지금도 ‘사라호’라는 이름만 들어도 당시의 참혹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정도로 큰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태풍 사라는 오키나와 일대에서 전성기를 맞아 1분 평균 최대풍속이 85m/s최저 중심기압은 905hPa에 달하는 강력한 세력을 보였다. 북상하면서 다소 약해졌으나 한반도 남해상에 진입할 무렵 다시 재발달하여 1분 평균 최대풍속 59m/s(SSHS 기준 4등급 태풍)까지 강해졌다. 미군 군용 비행기가 통영 인근 상륙 직전 실측한 중심기압은 942hPa였다.최종적으로는 SSHS 기준 3등급 태풍의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며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그 강풍과 폭우로 인해 많은 집과 마을이 휩쓸리고 무너졌으며, 당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태풍의 강력한 위력에 주민들이 크게 고통받았다.이처럼 태풍 사라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한반도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기억으로 남은 역사적인 태풍이다.21세기 이후 한국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태풍 매미는 2003년에 발생한 북서태평양의 강력한 태풍으로, 한반도 남부와 일본 규슈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대표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다. 9월 초에 발생한 매미는 중심기압이 약 910hPa에 달할 만큼 매우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했다. 특히 한반도에 상륙한 9월 12일경에는 강풍과 폭우가 동시에 몰아쳐 부산과 경상남도 일대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매미가 남긴 피해는 도로와 건물 파손농작물 피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으며특히 부산 지역은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구조물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매미는 한국 기상 관측 역사상 최강풍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강력했으며이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 태풍은 한국의 태풍 대비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이후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풍 매미는 그 강력한 위력과 막대한 피해 때문에 지금도 한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긴역사적인 태풍으로 기억되고 있다.21세기 이후 첫 중심기압이800대로 내려간 슈퍼태풍태풍 메기(Megi)는 2010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중심기압이800대로 내려간 ‘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기록적인 자연재해다. 메기는 빠르게 발달하며 중심기압을 885hPa까지 낮췄고 이는 21세기 이후 첫 중심기압이 800대로 내려간초강력 태풍이다.최대 1분 평균 풍속은 약 85m/s에 이르렀다. 이 강력한 세력은 메기가 발생한 해역뿐 아니라 필리핀, 대만, 중국 등 인근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태풍 메기는 특히 강력한 바람과 집중적인 폭우를 동반해 각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필리핀에서는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고대만과 중국에서는 강풍과 해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컸다. 이러한 피해는 메기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기록된 슈퍼 태풍답게 그 위력과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21세기 가장 강력한 태풍2013년 11월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하이옌은21세기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힌다. 국제명은 ‘Haiyan’, 필리핀에서는 ‘욜란다(Yolanda)’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 태풍은 11월 3일 미크로네시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여 빠르게 발달했고11월 8일 새벽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 타클로반을 중심으로 상륙했다.당시 하이옌은 중심기압 895hPa1분 평균 최대풍속 315km/h에 달하는 슈퍼 태풍으로미 해군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에 해당했다. 위성 분석 기준으로도 태풍 관측 역사상 손꼽히는 위력을 가진 사례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폭풍 자체의 강풍보다도 그것이 동반한 폭풍 해일이었다. 레이테 만을 타고 들어온 해일은 최대 6m를 넘었으며, 도심을 통째로 잠기게 만들었다.타클로반시를 포함한 레이테와 사마르 등 중부 섬 지역은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고수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사망자는 공식 집계로만 6,000명을 넘었고실종자와 부상자, 주택을 잃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정부의 재난 대응 능력은 초기에 사실상 마비되었고 생존자들은 음식과 물조차 구하지 못한 채 폐허 속을 헤매야 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위기 대응이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았으며하이옌은 필리핀 정치와 사회에도 강한 충격을 남겼다.전 세계적으로도 이 태풍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급파했고한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들이 구호물자와 인력을 지원했다. 유엔은 즉시 국제 인도주의 위기를 선포하고 구조 활동에 착수했다.오다가 만 이상한 태풍태풍 예니(Yanni)는 1998년 8월에 발생한 제28호 태풍으로한반도 남부에 큰 영향을 준 태풍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륙 태풍과는 달리한반도를 관통하거나 완전히 상륙한 것은 아니며경남 남해안에 매우 근접했다가 바로 빠져나간 태풍으로 평가된다.가장 단기간만에 강력해진 태풍태풍 포레스트는 기상학적으로도 역대급 폭발적 발달을 보인 사례로 꼽힌다. 이 태풍은 단 24시간 만에 중심기압이 975hPa에서 885hPa로 무려 90hPa나 하락하며괴물 수준의 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는 시간당 평균 3.75hPa씩 떨어진 수치로일반적인 태풍의 발달 속도보다 훨씬 가파르며기록적인 폭풍 심화 현상으로 간주된다.당시 포레스트는 태평양에서 형성되어 서진하며 최성기를 맞이했고최대 중심기압 885hPa순간 최대풍속 약 85m/s(일부 자료는 90m/s 추정)의 슈퍼태풍으로 성장했다. 이는 현대까지 기록된 태풍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축에 드는 수준이다.흥미로운 가정이 있다. 만약 이 포레스트가 이후 태풍 매미와 동일한 경로로 한반도에 접근했다면중심기압 860hPa 수준으로 역사상 유례없는 강도로 한반도에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매미는 실제 상륙 당시에도 중심기압 950hPa으로 매우 강한 상태였으며남해안 일대와 경상도 지역에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주었다.즉, 포레스트가 매미 경로로 움직였다고 가정하면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며한반도 남부는 사상 초유의 태풍 재앙을 겪었을 수 있었다는 가설도 가능해진다. 다행히도 포레스트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고, 매미 역시 우리나라에 접근할 무렵엔 이미 전성기를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그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례는 태풍이 얼마나 짧은 시간에얼마나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네거티장애고정닉
도서관 사서가 먹은 7월의 점심 도시락
7월의 시작은 고기! 회식도 아니고, 저녁도 아닙니다.회사 점심시간에 식당에 들러서 '제육볶음을 먹을까, 김치찌개를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먹기 시작합니다.안그래도 육쌈냉면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파는 곳이 없어 실망하고 있던 차에 고기 굽는 냄새를 맡으니 참을 수가 없네요.고기는 1인분씩 주문이 안되는지라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을 외치며 삼겹살 2인분에 냉면까지 주문합니다.식당에서 파는 고기는 1인분같은 2인분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데다가 후식 냉면은 식사 냉면보다 양이 좀 적다는 것까지 감안해서 질러봤는데 딱 좋네요.일회용 앞치마 두르고 노릇노릇 지글지글 삼겹살 한 점 먹고 시원한 냉면 한 젓가락 먹고 삼겹살 기름에 지진 김치볶음 한 쪽 찢어먹고 상추무침에 삼겹살 얹어 다시 한 점 야무지게 먹어주면 어느 새 빈 불판만 놓여있습니다.혼자서 고기도 구워먹고, 애프터눈 티세트도 먹고, 뷔페도 가고. "나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자신감이 뿜뿜 솟아오릅니다.직장을 옮긴 지도 이제 석 달. 업무는 슬슬 익숙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구내식당이 없으니 점심으로 뭘 먹지 고민하는 건 여전합니다.KFC에서 파는 치밥을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좀... 너무 느끼하네요.역시 치밥은 냉장고에서 먹다 남은 치킨 꺼내 밥과 함께 먹는게 진리!주문했던 도시락통이 드디어 왔습니다. 무형문화재 공방에서 만든 옻칠 나무 찬합입니다.마음에 드는 접시가 손에 들어오면 왠지 요리를 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거 같네요.첫 메뉴는 안비빔밥.비벼먹다간 넘칠 거 같아서 덮밥 떠먹듯 섹터별로 분리해서 하나씩 공략합니다 ㅎㅎ연포전.조선시대 선비들은 절에 쳐들어가서 "두부 만들어 바쳐라!"하며 받아낸 두부와 각종 버섯, 닭고기를 넣고 끓인 연포탕을 만들어 먹는 모임을 갖곤 했습니다. 연포라는 단어가 '두부'를 의미하거든요.지금은 연포탕이라고 하면 문어나 낙지가 들어가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이는 전라도 쪽 연포탕이 널리 퍼진 것이고, 원래는 닭고기를 많이 넣었다고 하네요.하지만 뜨끈한 국물 가득한 탕을 도시락으로 싸오기가 애매하니, 그냥 두부는 굽고 버섯은 볶고 닭고기는 삶아서 연포탕이 아니라 연포전을 만들어 가져왔습니다.카레라이스, 삼치구이, 콩나물과 시금치.카레라이스는 양파를 엄청나게 많이 넣어서 맛있습니다. 삼치구이와 나물 반찬 곁들여 냠냠.한 달에 한 두번은 꼭 먹는 파스타. 집에서 치즈 그라인더 일일히 가져오기 귀찮아서 다이소에서 새로 하나 샀는데... 뭔가 결과물이 좀 마음에 들지 않네요.그래도 트러플 소금과 후추와 허브 넉넉히 뿌려 먹으면 여전히 맛있습니다.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방문한 중국집. 요즘 사방에서 얻어맞고 있는 백종원 아조씨의 홍콩반점입니다.초반에는 '고든 램지도 방송 많이 나오다가 미슐랭 별 빼앗겼는데 저렇게 방송 출연 많이 하면서 프랜차이즈 관리가 되나' 싶었던 적도 있고특히 "내꺼내먹"에서 자기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돌면서 사장들 탈탈 털 때는 '프랜차이즈 역할이 저런 거 교육하고 관리해서 퀄리티 유지하는 건데 사장이 직영점도 아니고 가맹점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깐다고?!'싶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었죠.하지만 막상 나락 가기 시작하니까 이건 뭐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왕창 욕먹는 상황. 마치 군부대에서 사고 났는데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이니 책임져라!하는 느낌입니다.결국 남들에게 지적하던 것이 본인(의 사업장)도 마찬가지였다는 게 급격한 추락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죄는 괘씸죄다"라는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 무념무상...아, 그것과는 별개로 짜장면은 약간 탄 맛이 섞여있어서 재방문은 안 할거지만요.달걀볶음밥과 오이지, 우엉조림.얼린 대파를 잘라서 식용유에 볶다가 달걀을 튀기듯 익혀줍니다. 달걀이 절반쯤 익었을 때 햇반을 조리하지 않은 딱딱한 상태 그대로 투하.밥가루를 뿌리고 굴소스도 아주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서 완성.지금까지 이래저래 여러 방식으로 달걀볶음밥을 만들다가 최종적으로 정착한 방법입니다 ㅎㅎ.밥알이 살아있으면서 달걀이 따로 놀지 않고, 은은한 파향과 굴소스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집니다.참지마요 주먹밥, 진미채볶음, 데친 브로콜리.참치마요를 참지 않고 가득 넣어서 엄청 크게 만든 왕주먹밥입니다. 한 개가 편의점 삼각김밥 조그만 거 한 개 분량은 될 듯 싶네요.주먹밥 안에 내용물 채워넣는 건 참 번거로운 일인지라 한창 만드는 중에도 '그냥 밥 따로 반찬 따로 담을까'하는 고민이 계속됩니다만,그래도 한 입 베어물었을 때의 만족감은 따로 먹을 때보다 훨씬 높아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도시락 싸는 게 재미있더라도 더운 여름날 살얼음 가득한 냉면 한 그릇이 먹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서리가 맺히도록 차가운 냉면 육수, 뜨거운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찌개와 해장국은 도시락으로 먹기엔 불가능합니다.어쩔 수 없이 주변 식당을 찾아가서 먹어줘야 하지요.아버지 생신 기념으로 만들고 남은 홍소육.소스를 따로 바르지 않고 담아서 그런지 홍소육이라기보다 그냥 수육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릴까 하다가 워낙 더워서 그대로 먹었는데, 차갑게 냉육 느낌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돼지고기 한 점에 청경채 하나씩 먹다보면 어느 새 텅 빈 접시만 남지요.강연 일정이 잡혀 있어서 도시락 들고 오기가 마땅치 않아 식당에서 사먹은 김치찌개.매일 바뀌는 반찬 네가지 + 계란후라이 + 돌솥밥 콤보는 언제나 만족스럽습니다.더욱 다행인 점은 도서관 점심시간이 한 시 부터인지라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살짝 피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웨이팅도 없고, 주문하면 빨리 나오니 소중한 점심시간을 아껴서 식후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도 만들 수 있습니다.호박잎 우렁된장 쌈밥.예전에 강원도 여행 다녀오면서 우렁쌈밥을 먹었는데 아들내미가 또 먹고 싶다고 졸라대길래 만들었습니다.남은 반찬은 다음 날 주먹밥처럼 휙휙 싸서 칼집 내고 우렁된장 조금씩 얹으면 도시락 완성이지요.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도시락을 싸는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 한계입니다.예전같았으면 '그건 불가능하지'라고 생각했을 메뉴들도 요리학교 한 번 다녀오니 '80%는 전날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으니 다음날 요래조래 하면 도시락으로 쌀 수 있겠다'는 견적이 잡혀서 좋네요.도시락 싸는 김에 넉넉히 만들면 방학 중이라 집에서 점심 먹는 아이들에게 반찬 하나 더 추가해줄 수도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애들이 요즘들어 "아빠, 내일은 회사 늦게 가요?"라고 물어보는 빈도가 늘어난 기분입니다.운동하거나 업무가 있어서 일찍 출근하는 날은 주변 식당에서 사먹는데, 그렇지 않은 날은 좀 늦게 출근하면서 도시락을 싸니까 자기들 입에도 뭔가 더 들어올게 생긴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작성자 : Nitro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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