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다(多) 모객' 미션 받은 '티엘(TL)' 개발자의 '믿는 구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4 11:34:04
조회 50 추천 0 댓글 0
엔씨는 그간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많은 게임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올려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TL'은 엔씨의 대표적인 타이틀이어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큰 수익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감지됐다. 

당시 컨퍼런스 콜 현장에서는 "'TL'이 '리니지W'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 만큼 충분히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엔씨 담당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TL'이 그간의 모바일 게임처럼 출시해서 기록적인 매출을 보여주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이다. PC 기반이고, 아마존과 함께 PC콘솔 향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BM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TL' 단독으로 그간의 매출 부진을 상쇄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엔씨 본사에서 열린 TL 인터뷰 /게임와이 촬영


엔씨 담당자는 "TL이 단일 IP라 '리니지W'처럼 극적인 매출 효과는 가져오지 않겠지만 모바일게임의 순차적인 출시, '블소2'가 대만과 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이 매출에 애드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TL'이 엔씨의 매출 총대를 메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회의에 참석한 안종옥 PD는 "수익 보다는 회사의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 될 것을 미션으로 받았다."라면서 "'TL'은 사람을 많이 모야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정의했다. 'TL'은 '다(多) 모객'을 목표로 하는 게임인 것이다. 그렇다면 엔씨는 글로벌에서 어떻게 해서 이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 개발자가 믿는 구석은 어떤 것일까?


인터뷰에 참가한 안종옥 PD(좌)와 이문섭 DD(우)


현장에서는 엔씨가 글로벌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지적이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도 어떻게 'TL'을 성공시킬 것인가 하는 질문이 나왔다. '다(多) 모객' 미션도 이 대목에서 나왔다. 

현장에서는 "현재 PC MMORPG가 황혼기라고 한다. 출시 후 기대하는 목표나 성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여기에 이문섭 개발 디렉터(DD)는 "시작은 한국에서 하지만 최종 목표는 글로벌이다. 어려운 시장이지만 경쟁자도 모바일 보다는 적다."고 답했다.
 
그러자 "엔씨는 한 번도 글로벌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성공을 자신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문섭 DD는 "북미 이용자 성향을 많이 분석해서 알고 있다. 북미 게임을 즐긴 개발자들이 내부에 많이 있다. 여태 한국서 만든 게임과 결이 다를 것이다. 해외 반응도 좋다. 배경이나 캐릭터의 미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부분이 많다. 유튜브 영상도 외국 출처 조회 수가 많았다."고 답했다. 


안종옥 PD 이문섭 DD /게임와이 촬영


이어 안종옥 PD는 "아마존(AGS)을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택한 것도 새로운 시장에서 막대한 성과를 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엔씨 게임이 왜 해외 시장에서 잘 안됐는지, 부족한 부분을 제거하고,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것을 채우는 위주로 개발했다. 그간 세계관 이야기가 충실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서구권 이용자는 몰입해 하는 것 좋아한다. 세계관을 충실히 디자인했고, 개발자들이 이를 충분히 숙지 한 채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종옥 PD 이문섭 DD /게임와이 촬영


최적화와 현지화도 글로벌 '다 모객(多 募客)' 미션을 위한 필수 요소로 거론됐다. 다양한 사양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 사양을 만족시키려고 아트를 다 깎아가면서 만들었고, '어떻게 선보일까', '어떤 걸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받아들일까'를 아마존과 고민하면서 만들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이문섭 DD는 "AGS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담금질 계속했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글로벌 출시하는 것이라 완성도 높은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안종옥 PD 이문섭 DD /게임와이 촬영


이어 안종옥 PD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만들 때는 해외 퍼블리셔가 게임의 밸런스에 대해 세부적인 것까지 보지 않았다. 지금은 깊은 영역까지 협의 중이다 그런 것이 글로벌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다. 아마존에는 게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많아 신뢰 관계가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다 모객(多 募客)', 글로벌 성공을 위한 하나의 큰 축이 퍼블리셔 아마존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최근 아마존게임즈가 구조조정을 거쳤는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냐는 질문이 나왔다. 안종옥 PD는 "그 소식이 있을 때마다 걱정했다. 관련된 인력이 저희 쪽을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정리중이다."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정리를 하자면 글로벌 성공을 위해서 북미 이용자 성향을 분석했고, 내부에도 이러한 성향의 개발자가 많다는 부분이 첫 번째 믿는 구석이다. 두 번째는 해외를 커버할 수 있는 아마존이 퍼블리셔라는 것이다. 

'다 모객'과 함께 엔씨가 'TL'을 통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는 기업 이미지 쇄신이다. 기업 이미지 쇄신에 당연히 수익이 동반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모객을 유치하는 목표와 연결되는 미션이다. 이번 'TL'이 달라지는 엔씨의 시발점인 것이다. 

수익과 기업 이미지가 상반되는 상황에서 'TL' 개발진의 선택은 '다 모객'이었다. 안종옥 PD는 "저희는 게임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그걸 위해서 끝까지 싸울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안종옥 PD 이문섭 DD /게임와이 촬영


사실 엔씨는 'TL'을 통해 많은 부분을 내려놨다. 자동 전투는 물론이고, 뽑기가 없는 과금을 채택하면서 자연히 수익도 내려놨다. 대신 '많은 사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PVP'가 핵심인 엔씨 게임의 기본인 '쟁(爭)'이라는 요소는 그대로다. 컨트롤이 중요한 쟁 게임 'TL'이 글로벌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스타/엔씨] UI부터 전투 방식까지 대폭 개선…PVE 콘텐츠 위주로 공개한 'TL'의 새로운 모습은?▶ [컨콜] 기승전'TL'…엔씨소프트, 'TL'을 시작으로 신작 출시 연기 없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5770 사실상 먹튀 확정…'더 데이 비포', 출시 5일만에 서비스 종료 및 개발사 폐업 선언 [1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2152 11
5769 콩가루 집안의 결말은?...'철권 8' 스토리 포함된 체험판 테스트 일정 공개 [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889 2
5768 내년 3월 '서머너즈 워' 한일전 열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46 0
5767 넥슨과 자회사 네오플의 사회공헌, '병원 지원' 코드 통했다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811 16
5766 업데이트 내용만 1.6만자...'TL' 협력 던전 재미를 잡아라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65 0
5765 [칼럼] 'TL'에서 리니지 아이덴티티 '쟁(爭)' 버려야 [1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704 2
5764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이든 OK…프리알파 테스트를 끝낸 '낙원'의 방향성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52 0
5763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대만 게임쇼 부스 '화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76 0
5762 나의 왕자님은 누구?...심쿵 '러브앤딥스페이스' 남주 3인 [1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1012 2
5761 엠게임, 창사 이래 첫 29억원 규모 현금 배당 실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61 0
5760 '러브앤딥스페이스'와 '블레이드X', '창세기전'...스케일이 다른 예약 게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55 0
5759 '컴프야V'는 구자욱과 김광현을, '컴프야'는 신인왕을 선택했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40 0
5758 GTA6랑 맞붙나...'붉은사막' 2025년, '도깨비' 2026년 출시 소식이 회자되는 이유 [4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1898 3
5757 [체험기] 레고로 시작해 밴드로 끝낸다…'포트나이트'의 새로운 진화가 될 3종 업데이트의 모습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405 3
5756 마블 멀티버스 같은 '평행우주' 배경 소설, 컴투스 주최 대상 수상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45 0
5755 창사 이래 처음...택진이형, 단독 대표 내려놨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84 0
5754 게임 속 게임 출시는 처음이지?...'포트나이트' 동접 700만의 거대한 플랫폼이 되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63 0
5753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743 3
5752 한국게임화연구원, 제3회 국제 게임화컨퍼런 성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32 0
5751 '원신', 오는 20일 '장미와 화승총'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58 0
5750 '배그'는 몽골,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팀이 우승 컵 들어올렸다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61 0
5749 [리뷰] 누구나 태어날 땐 솔로다…국내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모태솔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42 0
5748 남궁훈, AI 팬덤 사업으로 컴백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37 0
5747 출시마다 게임계의 역사를 바꾸는 문제작 'GTA'의 탄생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0 710 3
5746 내년도 기대해라…TGA 2023에서 공개된 기대작 게임들의 향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65 0
5745 TGA 2023, 올해의 게임은 '발더스 게이트 3' 6관왕...한국은 '페이커' 뿐 [3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743 12
5744 출시 일정에 DLC까지?…넥슨, TGA에서 기대작 4종의 정보 깜짝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79 0
5743 'GTA 6', 3일만에 1.2억 조회수로 기네스 기록 달성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02 2
5742 중동 진출 소식, 위메이드 3형제 연일 주가 상승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58 0
5741 암울하지만 '명방'이라 끌린다...'명일방주: 엔드필드' 테스터 모집 시작됐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71 0
5740 연말, 한국이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4종 '활기'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51 0
5739 '쿠키런: 킹덤' 12월 28일 中 서비스 소식에, 주가도 껑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56 0
5738 [프리뷰] '러브앤' 재시동...'러브 앤 딥 스페이스'가 선보일 재미 3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54 0
5737 우리는 기부할 건데?...혐오 대신 '기부와 선행'을 선택한 게임 이용자들 [4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3663 81
5736 스트리머 대이동 시작?... 네이버의 신규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19일 베타 테스트 시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125 0
5735 '니케' 신규 캐릭터 출시...'어둠의 실력자', '엘소드'도 신캐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123 0
5734 [금주의 신작] 엔씨의 10년 야심작 'TL' 출시...보노보노, 옥토패스, 라그 비긴즈 등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86 0
5733 게임이 즐거워진다...PS5 엑세스, 태고의 달인 북채, 레이저 키츠네 컨트롤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59 0
5732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10번째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53 0
5731 '로스트아크', 겨울 오프라인 행사 '디어프렌즈 페스타' 주요 프로그램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71 0
5730 '서든어택' '2023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 개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44 0
5729 'LoL' 겨울축제, 신규 챔피언과 스킨 선인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94 0
5728 틱톡 파워 신작 MMORPG '아틀란의 크리스탈' 15일 뚜껑 열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55 0
5727 [인터뷰] JRPGㆍ스토리ㆍ전략전투가 좋다면 '옥토퍼스 트래블러M'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258 0
5726 "이정재에게 바니걸 스킨을!" 오징어 게임을 배그 론도에서?... [1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5029 2
5725 [리뷰] 심해 탐험을 배경으로 한 '언더 더 웨이브스'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2958 4
5723 [핸즈온] 진짜는 모바일이었나?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64 0
5722 벌써 게임 업계 크리스마스 이벤트 시작됐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71 0
5721 망 사용료가 주 원인…트위치, 2월 27일부로 한국 서비스 종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77 0
5720 넥슨, 로봇 활용한 수준 높은 재활치료 돕는다...올해까지 28억 기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6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