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7년전 12월 3일에 탄생한 플레이스테이션, 세계 게임계를 지배하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3 21:15:54
조회 52 추천 0 댓글 0
1994년 12월 3일은 플레이스테이션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어느덧 27살을 맞이한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잘 알려진 것처럼 소니는 닌텐도의 16비트 게임기 슈퍼패미컴에 음원칩을 공급하고 있었다. 게임 시장은 매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세간의 화제가 됐던 CD-ROM의 등장으로 게임기는 멀티미디어 기기로 주목받고 있었다. 이미 PC 엔진은 CD-ROM을 출시했고 세가도 메가CD를 출시하는 등 게임기와 CD-ROM의 만남을 통해 대단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994년 12월 3일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그러나 닌텐도는 CD-ROM 출시에 대해 관심이 높지 않았다. 소니는 슈퍼패미컴용 CD-ROM의 제작을 주장했고 닌텐도는 소니에게 CD-ROM 제작을 허락했다. 소니는 슈패패미컴용 CD-ROM을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했으나 이 제품은 세상에 탄생하지 못했다.

닌텐도는 소니에게 CD-ROM 제작을 맡겼다가 잘못하면 슈퍼패미컴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닌텐도는 소니와는 별개로 필립스에게도 슈퍼패미컴 CD-ROM 제작을 허락했다. 당연히 소니와 필립스와의 CD-ROM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로 슈퍼 패미컴용 CD-ROM은 출시되지 못했다.

결국 소니는 독자적인 게임기를 개발하고 게임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가 플레이스테이션이다. 32비트 CPU와 CD-ROM, 그리고 당시로서는 강력한 3D 그래픽 성능을 갖춘 플레이스테이션은 출시 이후 닌텐도, 세가를 꺾고 게임계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릿지 레이서


철권 2


하지만 소니도 처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은 아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제작할 때 게임 업계의 문제점을 조사했다. 당시 슈퍼패미컴은 16비트 기종답게 좋은 그래픽 성능을 갖고 있었지만 반도체를 사용하여 게임 카트릿지의 가격이 비쌌다. 슈퍼 패미컴 출시 초기부터 9800엔(한화 약 10만원) 이상으로 비쌌고 나중에는 14800엔(한화 약 15만원) 수준에 출시되는 게임도 있었다.

한편 게임 업체는 출시전에 대량 제작을 해야 했다. 게임 업체에게는 게임 판매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출시한 게임의 인기가 많으면 추가 생산하는데 몇 개월이 걸렸다. 모처럼 추가 생산한 게임은 그 과정에서 인기가 식어버렸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대량 생산을 하면 게임이 안팔렸을 경우 악성 재고가 된다.

소니는 이 문제를 CD로 해결했다. 게임 업체는 표지, 매뉴얼만 많이 인쇄하고 CD는 게임 판매량을 보고 추가로 생산할 수 있었다. CD는 재고 이외에 또 다른 장점을 가져다 줬다. 반도체에 비해 CD는 생산 비용이 낮았던 것이다.

패미컴 당시의 게임 가격은 4800엔(한화 약 5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슈퍼패미컴은 더 큰 용량의 반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9800엔(한화 약 10만원) 이상으로 비싸졌다. 게임 가격이 비싸면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진다.

하지만 CD는 고용량인 640MB를 기록할 수 있고 생산 가격은 저렴했다. 이에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5800엔(한화 약 6만원)을 표준으로 결정했다. CD 덕분에 게임은 더 큰 용량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훨씬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은 초기부터 많은 개발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개발하기 쉬운 하드웨어 구조도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경쟁 기종인 세가의 새턴은 듀얼 CPU를 사용하는 등 개발이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은 간단한 설계 덕분에 개발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GTA


파이널 판타지 7


결국 플레이스테이션은 일본의 국민 게임인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와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까지 확보하며 닌텐도를 놀라게 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 게임들은 플레이스테이션이 성공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결국 플레이스테이션은 1억대가 넘는 놀라운 성공을 거뒀고 소니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회사가 됐다.



▶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확률 미공개 처벌" 게임법 일부개정안 발의▶ 내 생일 잊은 거 아니지?...게임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12월 2일▶ 'PGC 2021'포함 배그 국제전 역대 우승팀과 한국의 명문 '젠지'▶ [기획]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3)-소니 그룹(Sony Group)▶ 11월의 게임뉴스 TOP7...롤드컵 결승 담원 기아, EDG에 패배▶ 절망에서 희망으로...한국 게임의 희망으로 꼽히는 게임들▶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지스타 2021 성료▶ 국산 디아블로 '언디셈버' 출시 시동…기대 포인트 4가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488 니케ㆍ우마무스메ㆍ에버소울 등 2022년 미소녀 RPG '격돌'...최종 승자는? [5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5747 18
487 소통하니 게임 인기 ↑...'로아' 동접 26만명 돌파, 1억 걸고 e스포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01 0
486 윤석열ㆍ이재명ㆍ안철수...게임 대통령은 누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22 0
485 '무돌' 가처분 신청 기각...플레이 스토어에서도 L 버전 서비스해야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91 0
484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윤석열 후보, 이준석 당대표 LCK 관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84 0
483 임인년 새해, 게임 곳곳에서 새해맞이 이벤트 열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56 0
482 라이엇게임즈, 3일만 출근...니콜로 대표가 오를 '산(山)'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18 0
481 '오딘' 대만 간다....대만 매출 1,3,8위 '리니지' 끌어내릴까? [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985 1
480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치열'...예약ㆍ테스트 시동 게임 3종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046 0
479 [신년특집] 2022년 국내 게임사 TOP5 신작 라인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214 1
478 포켓몬고 때문에...2만 명이 모이고, 경찰이 해고 당한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39 0
477 위믹스 매도 논란...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해명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75 0
476 소울 유료 판매ㆍ사냥터 점령...홀로 서기 '트라하' 신작, 괜찮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94 0
475 앱애니, 2022년 모바일 시장 현황 발표...주목할 만한 지표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924 0
474 솔라리바이벌, 창공아레나, 갈락티코'...中 게임 인기 '각축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98 0
473 "명예로운 은퇴"...2022년 은퇴를 알린 스타 프로게이머들 [2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3739 4
472 득실대는 中 대륙 게임 속, 日 열도 RPG '눈길'...반전은 '이것'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249 2
471 이재명은 메타버스, 윤석열은 e스포츠...게임 대선 행보 시작 [5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1918 0
470 TGA 기대작 프리뷰(4)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속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80 0
469 게임업계 메타버스 열풍, 2022년에도 계속...관련 채용 줄 이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146 0
468 게임업계 메타버스 열풍, 2022년에도 계속...관련 채용 줄 이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71 0
467 NFT 영웅 VS 나락 주범...위메이드 코인 현금화 투자로 '심판대' [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1474 3
466 잔디소프트 게임엔진, '로블록스'를 노렸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33 0
465 유행처럼 번지는 '소통'...카운터 사이드 박상연 디렉터 "방황 인정, 성숙해질 것"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52 1
464 거장 '스필버그'의 드라마 '헤일로' 드디어 베일 벗는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92 1
463 리막 네베라에 빠진다...차량, 의류, 애니...컬래버로 게임 재미 '쑥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75 0
462 기부는 상위 랭커만...독특한 게임업계 임인년 기부 방식 [2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3339 16
461 [기획]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12) - 엔테인(Entain)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58 0
460 [신년특집] 2022년 임인년 흑호의 해...게임 속 호랑이들 [1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944 12
459 [신년특집] 2022년 모바일게임 기대작 TOP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21 0
458 글로벌 스케일...원신, 유럽 알프스산 정상에서 '점등식' [2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2888 17
457 부가티에서 카트, 롤, 라이언까지...'배그' 컬래버로 분위기 UP!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118 0
456 [신년특집] 2022년 콘솔 게임 기대작 TOP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99 0
455 국산 PC게임 줄줄이 스팀에 선보여...마지막 담금질 한창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239 1
454 "역대급" LCK 스프링, 팀별 로스터 및 주목점 [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1958 6
453 넷마블 PC 신작 '오버프라임' 22년 출시...3D 롤(LoL) 같은 영상에 '기대감'↑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136 0
452 '미원' 매직? 세원이앤씨 '창공아레나' 퍼주기 마케팅 통했다 [1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2459 1
451 [신년특집] 2021년 최악의 게임 TOP5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7 240 4
450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윤석열 대리 인터뷰 논란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7 813 4
449 옛날 SRPG 느낌 폴폴..스위치용 전략 RPG '트라이앵글 스트래터지'  [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1574 8
448 TGA 기대작 프리뷰(3)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87 2
447 게임주 3일 연속 하락(↓) 속 모비릭스만 상승(↑)...이유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69 0
446 [신년특집] 2022년 PC게임 기대작 TOP10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2320 5
445 中, 게임규제 강화에도 2021년 6% 성장...약 55조, 한국 '2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97 0
444 옷벗기기 게임, 삭제 아닌 '블러(숨김)' 처리...DAU 46% 하락 [2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3042 3
443 대본 없는 이런 소통을 원했다...'메이플스토리' 라이브토크 호평! [3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3003 16
442 '닌키'도 '고양이와 스프'도 방치형...방치형 RPG 전성시대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1739 0
441 거미맨이 그렇게 재미있다며? 게임에서 만나는 '스파이더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5 108 0
440 쏟아지는 신규 캐릭터 속 발생한 해프닝...주목할 만한 메이저 캐릭터는? [2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5 4773 19
439 2022년 첫 게임 홍보 모델은 누구?...대부분 중화권 게임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5 107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