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허진석 기자] 안녕하세요. ‘가디언 테일즈’의 10월 2주차 메카 랭킹 시간입니다. 아레나 영웅 픽률 순위를 먼저 확인해보죠. 지난 9월 24일 업데이트된 ‘메카 워리어 오그마(이하 오그마)’가 PVP 메타를 바꾸고 있습니다. 9월 5주차에 이뤄진 첫 집계에선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후 차트에 큰 변화를 일으켰네요.

일단 ‘오그마’의 픽률이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번 8%에서 무려 50% 포인트나 올랐고, 당당히 3위(58%)를 차지했죠. 이로 인해 ‘바리’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메카 랭킹 아레나 부문 TOP 3를 꾸준히 유지한 영웅인데요. 이번 주 픽률이 43%까지 떨어져 4위로 밀려났습니다. 감소 폭이 27% 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고, 하드 카운터로 꼽히는 ‘오그마’가 득세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네요.

반면, ‘나리’와 ‘마리나’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나리’는 여전히 아레나 1위를 고수 중이고, ‘마리나’도 2위 자리를 지켰죠. 픽률 역시 지난주와 대동소이합니다. 즉, 포지션이 같은 ‘오그마’가 ‘마리나’의 지분을 뺏은 것이 아니라 공존 중이라고 볼 수 있죠.

자연스럽게 아레나 TOP 3를 한데 모은 ‘오그마 – 마리나 – 나리’ 조합이 인기입니다. 콘셉트는 ‘나리 강화’인데요. ‘나리’가 두 탱커의 ‘체력 증가 + 방어력 증가’ 버프를 받아 공방일체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오그마’를 활용한 조합은 더 있습니다. ‘마리나’, ‘유진’과 힘을 합친 ‘근거리 딜러 파티’와 ‘나리’, ‘비앙카’와 함께하는 조합, ‘오그마 – 아라벨 – 루피나’의 ‘암 속성 파티’ 등이죠. 모두 콘셉트는 조금씩 다르지만, ‘오그마’ 등장 후 떠오르는 구성입니다. 게다가 다른 영웅과의 조합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죠. 이처럼 영향력이 상당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콜로세움에서도 ‘오그마’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오히려 아레나보다 더 거친 행보를 보이며 단숨에 2위를 차지했죠. 픽률은 무려 90%에 달합니다. 지난 9월 5주차에 19%였단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상승세네요.

또 다른 이슈는 ‘바리’의 1위 복귀입니다. 픽률 100%로, 집계일 기준 TOP 100의 모든 랭커가 ‘바리’를 선택한 것이죠. 그리고 ‘마리나’는 87%로 3위, ‘나리’가 4위를 기록했습니다. ‘티니아’는 픽률이 또 10%가량 감소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죠.

위 다섯 명을 제외한 나머진 순위의 픽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6위 ‘크레이그’가 4%에 불과할 정도죠. 이전에도 6위 이하 영웅의 콜로세움 점유율은 상위권과 비교해 저조했지만, 그래도 10%대는 1~2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그마’ 업데이트 후 1~5위 영웅이 랭커들의 선택을 독점하고 있네요.

금주 콜로세움 TOP 100을 종합하면 ‘바리 – 오그마 – 마리나’ 기본에 ‘나리’와 ‘티니아’ 중 하나를 더하는 파티가 대다수였습니다. 둘 가운데 어떤 영웅을 선택해도 기본적인 덱 콘셉트에 큰 차이는 없죠. 변별력이 전보다 약해진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랭커의 ‘지 속성 파티’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바리 – 크레이그 – 마빈 – 마리안’으로 97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다양한 조합이 콜로세움 랭킹에 포함되어 전략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봅니다.

‘이누이트 소녀 코코’는 수 속성의 태생 2성 원거리 딜러입니다. 월드 8 ‘쉬버링 산맥’ 클리어와 소환을 통해 획득할 수 있죠. 전용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파티 버프로 ‘기술 피해량 증가’를 제공합니다. 자체 버프도 마찬가지로 ‘기술 피해량 증가’죠.

이런 ‘코코’의 최대 특징은 일반 공격에 붙은 ‘방어력 감소’ 디버프입니다. 평타 ‘아이시클 슈터’에 피격된 대상은 5초 동안 방어력이 20% 감소하죠. 이 점과 파티 버프 덕분에 길드 레이드에서 많은 선택을 받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반적인 능력치가 낮아 앞서 언급한 길드 레이드를 제외하면 마땅한 활용처가 없는 편인데요. 그래도 길드 레이드에서의 존재감은 상당해 꼭 ‘수덱’이 아니라 다른 속성 파티와 조합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추가로 ‘코코’는 풀 각성, 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적으니 육성 시 참고하세요.

지난주 ‘신규 영웅 오그마, PVP에서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란 주제로 기사님들의 의견을 모았는데요. ‘GOOD – 분명히 좋다. 하지만, 1티어라 하기엔 약간 아쉬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108표 가운데 80표를 획득하며 2위 ‘BEST – 단연 1티어다! 바리, 마리나, 나리 급!’을 크게 따돌렸죠. 참고로 2위에게 주어진 표는 22개로, 두 항목을 합치면 전체의 95%에 육박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오그마는 분명히 좋은 영웅이다’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사님들이 남겨 주신 의견도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탱킹 능력 최상급, 파티 버프로 메타를 바꾸고 있다’, ‘출시 초반 ‘바리’의 카운터로 떠올랐으나 ‘바리’가 무기 스킬만 사용하면 패배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방패까지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마리나’와 비교해 분명 아쉽다’ 등이 있었는데요. 이 평가가 바뀔지, 아니면 유지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이제 금주의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지난 9월 말에 예고한 차기 업데이트가 이제 곧 적용됩니다. 여러 항목 중 ‘신규 영웅’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참 큰데요. 그럼 다음번에는 어떤 포지션의 영웅이 추가되었으면 하나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주 메카 랭킹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