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약하다? 디아블로 4 드루이드 캐릭터 성능 논란

게임메카

2023.03.27 16:22:54

조회 1287 추천 0 댓글 1

디아블로 4 베타에 공개된 드루이드 (사진출처: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 🔼 디아블로 4 베타에 공개된 드루이드 (사진출처: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게임메카=김형종 기자] 지난 25일부터 3일간 디아블로 4의 공개테스트가 있었다. 이번 공개테스트에선 지난주 테스트에서 공개된 3개의 직업에 더해, 드루이드와 강령술사가 추가되었다. 이 중 드루이드에 대해 게이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드루이드의 외형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디아블로 4에서 드루이드 종족은 전반적인 외모가 미형보다는 살집이 붙은 덩치 캐릭터로 묘사됐는데, 일부 플레이어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공식 포럼에도 “진지하게, 야생의 생존자가 비만일 이유가 없다”, “곰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항상 곰처럼 생겨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디아블로 2에는 이미 마른 드루이드가 있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 보인다. 다만, 드루이드의 배경이 야만용사의 먼 친척 종족이라는 점에서 설정상 납득이 간다는 의견도 있다.

호불호의 영역인 외모 부분을 제외하고도, 캐릭터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번 공개테스트에서는 드루이드의 성능이 나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가장 많이 지적된 사항은 캐릭터의 공격력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점이다. 드루이드는 베타 테스트에서 직업 메카닉이 하나도 공개되지 않은 유일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직업 메카닉의 활용 유무 이전에 스킬의 기본적인 대미지가 낮았고, 캐릭터의 움직임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방어 능력도 타 직업 대비 탁월하지 않아 장점이 없다는 지적이 다수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디아블로 4 게임플레이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근접 공격 캐릭터는 원거리 캐릭터에 비해 전투가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드루이드는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근접 공격과 원거리 공격을 상황에 따라 바꿔 가며 사용한다. 다만, 방어 스킬이 고정되어 있고 효율이 높지 않아 근거리 전투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고, 스킬 사용에 따라 곰과 늑대로 변신할 때도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어 보스 공략이 타 클래스 대비 힘들다는 유저가 상당수다.

드루이드에 지적이 이어지는 현 상황은, 함께 공개된 강령술사 및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 유독 약해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로 공개된 강령술사의 경우 너프를 받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보였으며, 원소술사의 경우 유리대포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방어 스킬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포럼에도 “너무 재미없다”, “내가 본 모든 게임에서 가장 최악으로 설계된 클래스다”, “곰 변화의 할퀴기는 대미지가 너무 적고, 방어력이 거의 상승하지 않는다”, “보스를 잡는데 8분이나 소요됐고, 다시는 이 광대를 플레이 하지 않을 것이다.”등 드루이드의 성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드루이드의 전체적 성능을 판단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제기되는 드루이드의 문제점을 보면, 이전에 야만용사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유사하다. 야만용사 역시 성능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개발진이 직접 야만용사는 게임 후반부에 강해지게끔 직업 메카닉이 설계돼 있다고 밝히며 논란이 잠잠해졌다. 드루이드의 경우 직업 메카닉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야만용사처럼 후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여기에 이전의 인터뷰에서 개발진이 캐릭터 밸런스 조정 패치를 암시한 만큼,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된 모습과 달라질 수도 있다.

디아블로 4는 6월 6일 공식 출시되며, 디럭스와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는 6월 2일부터 플레이 가능하다.

드루이드 곰 폼 궁극기 사용 장면 (사진촬영: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 드루이드 곰 폼 궁극기 사용 장면 (사진출처: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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