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배그: 뉴 스테이트, 맛있는 요린데 너무 급하게들 드시네요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1 18:55:18
조회 693 추천 0 댓글 0
[게임메카=김경민 기자] 크래프톤의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가 11일 오후 3시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기존 예고보다 2시간 늦어 살짝 뿔이 나긴 했지만, 게임을 즐겨 보니 확실히 기존 배그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뉴 스테이트 특유의 재미가 확 다가왔다. 기다림이 지속되며 쌓였던 화는 이미 뒷전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새로운 요소를 경험해보며 느낀 것은, 확실히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이 다수 추가됐다는 것과 눈이 한층 즐거워졌다는 것이었다. 당장 대기실에서 다른 유저에게 주먹질을 해보기만 해도 변경점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으니, 기존 배그 모바일을 플레이하던 게이머들도 속는 셈치고 한 번 체험해 보길 추천한다.

🔼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처음으로 접한 뉴 스테이트의 모습은 ‘전작과 다를 거 없어 보이네’였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진입 전 메뉴창만 둘러봤을 때는 다른 점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게임에 입장하니, 움직임부터 피격 모션까지 PC버전의 그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부드러워졌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여기에 그래픽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PC판 배그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 넣으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변화였다.

인게임에서도 은근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적을 모두 사살하면 승리한다는 주 목적을 가진 배틀로얄인 것은 똑같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편의성이었다. 일단 무기는 기본적으로 탄창 하나 분량의 실탄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드롭되며, 레드 도트 사이트도 장착돼 있다. 또한 캐릭터 오른쪽에 남은 탄약과 조정간 상태가 표시되는 것은 물론, 가시성도 좋아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 주먹에 맞는 모션도 부드러워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대부분 2 핑거를 쓸 것 같지만 조작법도 다양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인게임 인터페이스. 총알 수와 조정간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로 추가된 요소도 다양하게 활용될 여지가 있는 아이템들이 주를 이뤘다. 일단 드론 상점의 추가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 화면 오른쪽에 있는 버튼으로 쉽게 열 수 있는 드론 상점은 탄약이나 설치형 방패, 각종 도핑 아이템과 플레어건 등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아이템 구매에는 ‘드론 크레딧’이라는 재화가 필요한데, 아이템 파밍을 하거나 해당 재화를 가지고 있는 적을 죽이면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드론 크레딧, 생각보다 잘 안 모인다.

뉴 스테이트에서 추가된 그린 플레어 건(드론 크레딧 1,200개)이나 정찰 드론(드론 크레딧 550개)을 구입하려면 초반에는 택도 없고, ‘빡세게 파밍+그 과정에서 몇 명의 적을 죽임’이 요구된다. 물론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이니만큼 빠르게 나오면 안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자는 4명의 적을 죽이고 최후의 3인이 남은 순간까지 800개도 채 모으지 못했다. 정찰 드론은 충분히 구매할 수 있겠으나, 팀원을 살리는 능력을 지닌 그린 플레어 건은 확실히 강력한 기능인만큼 획득에 있어 운적인 요소도 작용해야 하는 것 같다.

🔼 드론 상점. 다양한 아이템이 구비돼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물건을 특정 위치로 주문하면 드론이 날아와 상자를 떨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시성도 높아 잘 보이는 드론 상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기차와 커스터마이징 키트 등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한번 사용해봤다. 우선 전기차는 매우 빨랐다. 언덕에서도 시속 100km를 훌쩍 넘길 정도에 소음도 적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배터리가 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 하지만 이 부분은 맵에서 랜덤 드롭되는 배터리를 한 개 정도만 들고 다녀도 충분히 게임의 막바지까지 굴릴 수 있을 정도라 큰 단점은 아니다.

총기에 특수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키트는 다양한 파츠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기자는 레이저 사이트를 커스텀했는데, 체감이 크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탄퍼짐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특정 능력이 상향되면 반대로 하향되는 부분도 있기에, 추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나 조작에 민감한 플레이어라면 좀더 고심해보며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 조용하면서도 평균 속도 130km 이상을 유지하는 전기차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자는 레이저 사이트를 커스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맵의 모든 것이 멈춰있던 전작과는 다르게, 뉴 스테이트에서는 창문을 깰 수 있다거나 맵의 특정 요소가 움직이는 등 동적 느낌을 살렸다. PC버전에서만 보던 창문 중 일부는 방탄이었으며, 은근 쾌감 요소였던 창문 깨지는 소리도 확실히 구현됐다. 맵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케이블카나 기타 동적 구조물은 실제로 움직이기도 하며,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소소한 재미를 주는 부분이다.

🔼 여러분, 저 기계 실제로 움직이고 탈 수도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 시간 남짓 플레이해보며 느낀 뉴 스테이트는 확실히 기존 배틀그라운드 틀 위에 많은 재료를 들이부은 느낌이었다. 그래픽도 좋아졌고 활용할 수 있는 수단도 많아졌다. 무엇보다 더 재미있어졌다. 하지만 해당 요소들이 ‘스쿼드 중심 플레이에 제대로 활용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확답 못하겠다. 일단 그린 플레어 건은 가격이 매우 높으며, 정찰 드론은 실수로 한 번 종료하는 순간 그대로 추락해 사라져버린다. 1번의 정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는 셈이다.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동료를 살려내거나 영입하는 신규 기능은 은근히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었다. 많은 게이머들이 전작과의 차이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으면 바로 퇴장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스쿼드 존폐 위기에서도 적이 보이면 무조건 사살하기에 바쁜 경우가 대표적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많은 게이머들이 뉴 스테이트를 ‘그래픽 좋아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뜻.

아직 정식 출시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신규 요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크래프톤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공존했다. 마치 재료를 이것저것 넣고 뉴 스테이트라는 스튜를 끓였는데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허겁지겁 마시는 느낌이다. 누군가는 조금씩 맛있게 떠먹으며 맛을 느끼지만 누군가는 벌컥벌컥 들이켜버리면서 스튜 자체의 풍미를 즐기지 못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

🔼 팀원들이 신규 요소를 잘 알고 있었다면 1등했을텐데..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기자도 오래 즐겨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떠올릴 만한 우려인 만큼, 앞으로 뉴 스테이트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4896 美 블프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콘솔은 Xbox 시리즈 S [1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9 1482 4
4895 단간론파 제작진 신작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공개 [1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9 3139 11
4894 출시 임박? 넥슨 신작 ‘DNF 듀얼’ 등급 분류 완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553 0
4893 [이구동성] 먹을 거 없는 지스타 뷔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527 0
4892 마인크래프트 MS 계정 통합 시작, 한국은 나중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1721 0
4891 컴투스, 다에리소프트와 NFT 분야 파트너십 체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1222 0
4890 로스트아크 오뚜기 '딜러' 컵라면, 판매량 100만 개 돌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4197 0
4889 TFT e스포츠, 기계와 장치 세트 맞춰서 대회 구조 개편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237 0
4888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12월 3일 에픽 무료 게임 풀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2957 0
4887 쿠키런에 산타클로스 닮은 '에그노그맛 쿠키'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2162 0
4886 롤 챔피언 '아리' 12월 13일에 열 살 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3167 0
4885 리니지W 서버가 168개까지 늘어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589 0
4884 [오늘의 스팀] 최근 평점 ‘매우 긍정적’ 사이버펑크의 역습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386 0
4883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30일까지 테스트 신청받는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363 0
4882 이젠 PC에서 즐기자, '바람의나라: 연' PC 버전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356 0
4881 넥슨 콜라보 호평받은 디제이맥스, 이제 신규 DLC에 집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2311 0
4880 던전앤파이터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353 0
4879 배그에 추가된 '업기', PGC 2021에서 명장면 제조 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928 0
4878 이웃 심의 삶이 바뀐다, 심즈 4 ‘이웃 이야기’ 무료 배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2762 1
4877 Xbox 게임패스 등록 게임 500개 돌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186 0
4876 썸에이지 ˝크로우즈 연내 출시 계획 변함없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239 0
4875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국대 선발 과정 공개됐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651 0
4874 [순정남] 게임 제목이 거짓말! TOP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1499 0
4873 [오늘의 스팀] 반값 할인, '사펑'과 '레데리 2' 쌍두마차 출격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632 0
4872 로스트아크, 내부정보 유출 직원 ‘권한 남용’으로 징계 해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7 1386 0
4871 올해를 빛낸 선수는 누구? 2021 LCK 어워드 개최 [3]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3001 1
4870 오프라인 열릴까? '던파 페스티벌' 12월 19일 개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520 0
4869 이젠 진짜 출시만 남았다, '던파 모바일' 사전등록 시작 [3]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467 0
4868 출시 한 달 안 된 콜옵: 뱅가드, 미국서 44% 할인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203 0
4867 EA가 배틀필드 2042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4160 0
4866 대작 최대 75% 할인, 스팀 가을 세일 시작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6 1629 0
4865 '디아블로 이모탈' 국내 테스트 시작, 참가자 추가 모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5 440 0
4864 할인율 최대 75%, 에픽게임즈 스토어 블프 세일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991 0
4863 컴투스, 플레이 투 언 얹은 신작 거상M 서비스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326 0
4862 게임기자가 뽑은 지스타 최고의 게임은 시프트업 니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724 0
4861 배그 PGC 위클리 서바이벌 1주 1일차, 치킨 먹은 Gen.G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318 0
4860 게이머가 뽑은 역대 최고의 게임기는 ‘PC’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1477 0
4859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올해 GOTY는 ‘바하 빌리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1570 0
4858 큰 거 오나? 성탄절 1주 전에 '로스트아크' 방송한다 [2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3366 13
4857 [오늘의 스팀] 하츠 오브 아이언 4 '소련 테마' 인기 많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2299 0
4856 블리자드 대표 게임 다 모인 '철인 3종 경기' 12월 9일 개최 [13]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4 1727 0
4855 1만 500원 값어치 충분히 하는, 롤: 마법공학 아수라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1567 0
4854 [겜ㅊㅊ] 연이은 기대작 '폭망' 속, 기대에 부응한 명작 6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2976 0
4853 [오늘의 스팀] 출시 5일차, 배틀필드 2042 벌써 하락세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3505 0
4852 검은사막 연례 행사 ‘칼페온 연회’ 12월 11~12일 개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684 0
4851 잠잠해 보이는 넷마블, 뭐 만들고 있을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850 0
4850 3D 길거리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426 0
4849 2차 테스트 마친 디스테라, 육성은 간소화 전투는 심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1342 0
4848 롤 IP 애니메이션 '아케인' 시즌 2 제작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3 3328 0
4847 경력 48시간 차 막내의 2021 지스타 출장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2 62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