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백야극광의 매력은 '일러스트'에서 시작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7 01:17:12
조회 613 추천 0 댓글 1
[게임메카=서형걸 기자] 백야극광은 정식 서비스 시작 전, 기대감을 끌어올릴만한 요소가 많지 않았다. 퍼블리셔가 텐센트게임즈이긴 하지만 서브컬쳐 장르에서는 이름값이 높은 편이 아닌데다가,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것도 아니어서 ‘이 게임은 어떻다’라고 이야기할만한 ‘선발대’도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에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것도, 귀에 익은 이름의 개발자가 참여한 게임도 아니었다.

이처럼 백야극광은 다른 서브컬쳐 수집형 RPG보다 악조건 속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최고 6위, 서브컬쳐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다. 과포화 상태의 서브컬쳐 수집형 RPG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적이라 일컬어도 될만한 성적이다.

백야극광의 흥행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요소는 바로 전투인데, 실제로 이 게임은 매우 높은 전략성을 요구한다. 동일한 조각을 길게 잇는 한붓그리기 퍼즐에 클래스 및 속성을 고려한 캐릭터 조합, 각기 다른 파훼법을 요구하는 다양한 몬스터, 새로운 요소가 끊이지 않는 스테이지 기믹 등을 버무려 ‘생각하며 게임을 하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야극광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유저들도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는 흥미롭고 신선하다고 말한다.

🔼 극광연쇄는 못 참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럼 뇌지컬 원툴인가?

다만, 백야극광 전투의 재미는 직접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다. 게임 자체가 낯선 출시 전후 시점에서는 장점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붓그리기 퍼즐 기반의 전략성 높은 수집형RPG야’라는 내용으로 설명했을 때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결국 출시 초부터 이 게임에 많은 관심이 쏠린 원인은 다른 부분에서 찾아야 한다.

백야극광의 첫인상을 호감으로 만든 요소는 바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 일러스트다. 함대 컬렉션을 기준으로 무려 8년, 수많은 신작들이 뜨고 지는 동안 한없이 높아진 유저들의 캐릭터 일러스트에 대한 눈높이를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백야극광은 이처럼 높은 허들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 도브는 3성 배포 캐릭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무엇보다도 캐릭터 일러스트 완성도에는 ‘등급’이 나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수집형 RPG 캐릭터들은 등급이 매겨져 있다. 대체로 높은 등급 캐릭터의 경우 일러스트에 많은 공을 쏟은 티가 나는 반면, 낮은 등급 캐릭터는 성능 면에서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는 있어도 일러스트에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을 선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백야극광은 일러스트만 놓고 등급을 판별하기 쉽지 않을 만큼 균일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각 세력별 통일감 있는 콘셉트, 붉은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등 속성별로 포인트를 준 부분도 인상적이다.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라이브 2D도 백야극광 아트에 대한 높은 평가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다. 라이브 2D 역시 전반적인 일러스트 완성도와 마찬가지로 제일 낮은 등급인 3성부터 가장 높은 6성까지 모든 캐릭터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아울러 전투와 콜로서스(숙소 시스템)에서 만나게 되는 귀여운 3D SD 캐릭터까지 더해져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가장 근본적 즐거움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착실히 갖췄다.

🔼 라이브 2D가 매우 화려한 주인공 겸 5성 배포 캐릭터 바이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물론 가끔 SD 캐릭터가 원본과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위의 일러스트와 아래에서 맨 오른쪽에 있는 캐릭터가 동일인물이다. 너무나 귀여워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토리 연출도 많은 이들이 호평하는 부분이다. 함선 내부, 도시 등 배경에 캐릭터가 등장하고, 하단에 대사를 출력하는 방식은 대부분의 수집형 RPG와 비슷하지만 의외로 역동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특정 캐릭터가 지루할 정도로 많은 대사를 늘어놓지도 않을뿐더러, 한가지 이벤트에도 여러 방법으로 변주를 줘 플레이어가 동일한 장면을 장시간 보게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요한 장면에서는 이를 묘사한 고유 일러스트를 보여주는데, 그 수가 상당히 많다.


🔼 스토리 연출에 이렇게 많은 고유 일러스트를 쓴 게임은 찾기 쉽지 않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콘텐츠 부족은 선결 과제

백야극광은 전투 시스템상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을 강요하는 편이다. 하지만 수려한 아트 덕분에 전투에서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고, 3성에서 6성에 이르는 등급과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애정으로 키우고픈 캐릭터들이 즐비하다. 스토리 컷씬에서도 이 같은 장점이 이어져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다만,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여러 단점도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특정 캐릭터 확률업 뽑기에서도 해당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없다는 점, 드물지 않게 보이는 오역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가장 먼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은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콘텐츠 부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호소하는 유저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사가 향후 업데이트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3882 넥슨 공식 인정, 새로운 '듀랑고 MMORPG' 나온다 [20]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2932 5
3881 배틀필드 2042 단편영화 '엑소더스'가 13일 나온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409 0
3880 젠지 이스포츠, 힙합 레이블 AOMG와 콜라보 음원 출시 [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1518 2
3879 쿠키런 킹덤, 신캐 '샤벳상어맛 쿠키' 공식 합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836 0
3878 GTA 5 판매량 1억 5,000만 장, 단일 매출 1조 원 돌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422 1
3877 손오공, 자체 스토어에서 스위치 다운로드 게임 판매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283 0
3876 연주 듣는 힐링게임, 기타소녀 1주년 맞이 의상·기타 증정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331 0
3875 [성지순례] 강남역에 하나 남은 게임센터 '강남 짱오락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2518 0
3874 [앱셔틀] 유일무이한 나만의 아이언맨, 마블 퓨처 레볼루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277 0
3873 아마존 뉴 월드 vs 네오위즈 블레스, 스팀서 MMORPG 격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989 0
3872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 사전예약자 100만 명 돌파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415 0
3871 서비스 임박? 블루 아카이브 한국 공식 홈페이지 오픈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949 0
3870 블레스 언리쉬드, PC에서 그래픽과 콘텐츠 한계 돌파했다 [1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1836 3
3869 눈 가린 채 4.5시간 만에 '세키로' 엔딩 본 게이머 등장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1 2553 0
3868 [매장탐방] 와 공룡! 어린이 고객 몰린 몬헌 스토리즈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1 907 0
3867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 시베리아 철도게임 GOG서 무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1 197 0
3866 이 시국엔 달과 함께 홈캉스! 8월 출시 기대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1 1255 0
3865 [이구동성] 정답은 하나인데 표현은 제각각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1035 0
3864 페이커 포토 카드 들어있다, 건강식품 T1코어밀 출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526 0
3863 원작에 없던 IF스토리도, 리제로 LIM 정식 서비스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275 0
3862 카트라이더 코리아 테마에 '롯데월드 트랙' 열렸다 [9]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1446 6
3861 사이버펑크 길냥이의 기묘한 모험 ‘스트레이’ 플레이 영상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410 0
3860 명일방주 화중인 업데이트, 첫 얼터네이트 오퍼레이터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5513 0
3859 고스트 오브 쓰시마, 이키섬에선 원숭이와 온천욕 가능 [1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3837 5
3858 [순정남] 포스만으로 금메달 휩쓸 게임 펜싱 대표팀 5인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1413 0
3857 '피넛' 한왕호, 1,000킬 기념 아동 복지 기관 라면 천 개 기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434 0
3856 코로나19 영향, 펄어비스 '붉은사막' 발매 무기한 연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904 0
3855 프로젝트문, 소설 '뒤틀림 탐정' 게임으로 선보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4949 1
3854 크래프톤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 예상 시가총액 24조 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914 0
3853 스토커 시리즈 정신적 계승작 ‘체르노빌라이트’ 스팀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608 0
3852 남자에겐 승부 샴푸가 있지, '엘리온' 샴푸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191 0
3851 법정에서 싹트는 로맨스, 미호요 신작 미해결사건부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234 0
3850 그랜드체이스 스팀 최고 동접자 10위, 평가는 '복합적'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1156 0
3849 ‘아름다움의 대명사’ 가디안이 포켓몬 유나이트에 합류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501 0
3848 엑박 맛일까? 영국 크리스피 크림서 Xbox 도넛 출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404 0
3847 PS5 기대작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9월로 출시 연기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531 0
3846 스마게, 라오어 2·고오쓰 개발진 뭉친 게임사에 1억불 투자 [8]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1518 6
3845 크래프톤 신작 '썬더 티어원', 스팀서 사전 테스트 시작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215 0
3844 PS4보다 보급 속도 빠르다, PS5 판매량 1,000만 대 돌파 [40]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1799 19
3843 로스트아크 사상 최대 레이드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오픈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1677 0
3842 분더링, 악당이 용사를 이기기 힘든 이유가 있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260 0
3841 라테일 클래스 17종, 각성 스킬로 더 강해졌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412 0
3840 [노8리뷰] 롤켓몬? 시공몬? 아냐, 이건 포켓몬 유나이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3414 0
3839 태이고에 비밀의 방이? 배틀그라운드 13.1 업데이트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452 0
3838 흥행에 박차를 가한다, '오딘' 첫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152 0
3837 수영복? 카운터사이드 여름 업데이트 곧 공개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1250 0
3836 KOG가 직접... 그랜드체이스 클래식 스팀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936 0
3835 [순위분석] 디아 3와 POE, 순위 올랐지만 민심은 폭발직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1793 0
3834 [검은방] 수일배에게 묻다, '선을 넘는다'는 무슨 의미?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193 0
3833 [90년대 게임광고] 이거 학원물 맞아? 엽기설정 '메타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44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