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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3 리로드, 한층 친절해진 '근본' 명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1 16:18:23
조회 1987 추천 0 댓글 4
페르소나 3 리로드 (사진제공: 세가퍼블리싱코리아)
🔼 페르소나3 리로드 (사진제공: 세가퍼블리싱코리아)

[게임메카=신재연 기자] 2000년대 이후 게이머들에게 아틀러스의 이름을 알게 된 계기를 묻는다면 단연 ‘페르소나’ 시리즈가 1순위이지 않을까 한다. 그 중 시리즈의 초석을 닦은 페르소나3(이하 P3)의 경우 ‘근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식이나 신기종 이식이 없어 이름은 유명하지만 직접 플레이 하기엔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 지난 1월 19일 타 플랫폼을 통해 리마스터판이 출시되며 유입 유저들이 크게 늘어났고, 함께 리메이크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무엇보다 첫 작품인 P3의 출시가 어느덧 18년 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게이머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페르소나3의 리메이크판이 출시된다. 비록 P3 포터블에 등장했던 여주인공이 없다는 등 여러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신한 비주얼과 시대에 맞는 편의성으로 돌아온 페르소나3 리로드(이하 P3R)을 함께 살펴보자.

🔼 페르소나3 리로드 오프닝 영상 (영상출처: 세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시리즈 전통의 원색으로 꾸며진 푸른 빛 세상

페르소나 시리즈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는 역시 맑고 선명한 색감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P3R은 P3부터 이어온 키 컬러인 ‘푸른색’을 적극 활용했다. 모든 UI는 푸른색과 흰색을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여기에 각 캐릭터에 맞춘 단색 색상을 적극 활용해 각 캐릭터들의 특성을 적극 어필한다.

여기에 주 무대 중 하나가 되는 이상한 장소 ‘타르타로스’와 하루와 하루 사이 숨겨진 시간인 ‘섀도 타임’은 녹색과 검은색을 중심에 둔 색 배치로 평소 주인공이 생활하던 일상과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전할 수 있도록 힘썼다. UI 또한 푸른색 색상에 채도차와 명도차를 뚜렷하게 해 가시성을 확보하였으며, 월광관 고등학교가 바다와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듯 특징에 맞춰 수면 위 그림자를 연상시키는 효과도 확인된다.

비주얼 강화와 함께 신규 전투곡 추가 등, 리메이크판임에도 몰입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연출을 추가한 것도 집중할만하다.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컷신 중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도 매우 높아졌다.



푸른색과 흰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UI로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푸른색과 흰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UI로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끌벅적 학교 생활과 커뮤니티는 건재하다

플레이어는 월광관 고등학교의 ‘주인공’으로서 낮에는 학교생활을, 밤에는 ‘섀도 타임’에 맞춘 비밀 동아리 생활에 힘써야 한다. 학교 생활에서는 일반적인 교우관계를 다루고 학교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인공 개인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교우관계를 다듬어나가다 보면 페르소나 시리즈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아르카나’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 레벨도 올릴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각 아르카나에 걸맞는 캐릭터들을 만나고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며 더욱 깊은 유대감을 쌓아나갈 수 있다. 이 유대감을 쌓는 방법은 주로 대화다. 나누다 발생하는 특정 이벤트에서 조건을 충족하면 아르카나의 레벨이 함께 상승한다. 각 아르카나는 주인공이 다루는 페르소나의 속성을 가진 페르소나를 합성할 때 추가 경험치도 받을 수 있다.

이런 동아리 활동 외에도 평범한 이야기들이 함께하고 있는 만큼 낮 시간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즐겨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올린 스탯은 스토리 진행 등에도 도움을 주고, 시리즈 전통에 따라 아르카나 별 커뮤니티 레벨을 잘 채워두면 특별한 컷신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낮 시간의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페르소나3 리로드 학교 생활 영상 (영상출처: 세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학교 생활과 방과 후 활동에 충실하게 스탯을 올리다보면 여러 커뮤니테이션에서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세가 코리아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학교 생활과 방과 후 활동에 충실하게 스탯을 올리다보면 여러 커뮤니케이션에서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세가 코리아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부활동이나 일상 활동 등으로 커뮤니티 레벨을 올려 전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사진출처: 세가 코리아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부활동이나 일상 활동 등으로 커뮤니티 레벨을 올려 전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사진출처: 세가 코리아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편해진 타르타로스'를 진짜 만나볼 수 있다고?

게임의 시스템은 페르소나 시리즈의 도식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존의 전투 방식은 동일하다. 적과 조우 시 선 공격에 성공하면 턴을 가져오고, 먼저 피격될 경우 턴을 빼앗긴다. 이 기본 골자에 더해 약점 공격과 총 공격, 적절한 아이템 사용 등으로 최대한 속도와 턴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나 중요한 요소는 적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상황에 따라 이 약점 공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P5R에서는 적의 타입에 맞춰 동료를 바꿀 수 있어 속성에 맞춰 이들을 하나하나 다운시킬 수 있다. 아울러 약점을 맞아 적이 행동 불능이 될 때마다 추가 공격 기회인 원 모어 찬스를 얻을 수 있기에 일반 전투에는 최대한 체력을 아낄 수 있다.

🔼 페르소나3 리로드 배틀 입문 영상 (영상출처: 세가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 적에게 피격당하면 적 선공을 기준으로 전투가 시작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약점을 공격해 턴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플레이어의 턴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약점은 적군뿐 아니라 아군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잘 방어하는 것도 공격만큼이나 중요하다. 약점은 속성과 물리 공격 타입을 포함한 총 9개로, 초기에는 이를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적을 만나 ‘애널라이즈’를 통해 적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다 보면 도감을 채우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모든 적이 다운되면 플레이어는 총공격을 통해 높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된다. 이 총공격은 파티원들이 함께 집단 난투를 벌이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는데, 전투 이후 등장하는 짧은 컷신을 통해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보여준다는 점도 그 나름의 재미를 더한다.


페르소나를 사용할 때의 연출도 한층 보강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 제공)
🔼 페르소나를 사용할 때의 연출도 한층 보강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 제공)


🔼 적에게 뛰어들어 난장을 벌이는 듯한 총공격 연출 (사진: 게임메카 촬영)

P3R만의 포인트도 있다. 특정 공격을 성공할 경우 각 캐릭터는 ‘테우르기아’라는 일종의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적의 속성을 무시하는 전체 공격이나, 아군 전체의 공격력과 방어력 등을 상승시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끄는 것에 큰 도움을 준다.

전투가 끝난 경우 때때로 여러 보상과 함께 파티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요소인 ‘페르소나’를 받을 수 있다. 이 페르소나는 특정 도식에 따라 다양한 조합, 변환, 강화가 가능해 조합을 통해 새 도식을 찾고 더욱 강해지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테우르기아 사용 조건은 캐릭터마다 서로 다르기에 이 또한 전략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세가 코리아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테우르기아 사용 조건은 캐릭터마다 서로 다르기에 이 또한 전략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세가 코리아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 보상으로 얻는 아르카나를 적당히 활용해 보너스와 성장 중 무엇을 택할 지 고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P3R은 달력에 맞춰 하루하루를 생활하는 학생으로서의 모습과 밤이 되면 찾아오는 섀도 타임에 따라 세상을 위험에서 구하려는 특별과외활동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시대에 맞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훨씬 더 세련되고, 또 친절해진 근본 P3R은 오는 2월 2일 Xbox 시리즈 X/S, PS4/5, PC로 출시된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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