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 두명이 추석 연휴 중 생일을 맞아... 고대하였지만 피치 못해 연기했던... 잔치를 드디어 오늘 했습니다... 원래는 까르네스테이션이란 곳에 가기로 했으나... 왠지 별로일것 같은 불안감에 어제 새벽 갑자기 장소를 우노로 급변경... 압구정역까지 지하철을 두번이나 갈아타고 도착했는데... 음...꽤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어요... 비오기 전 압구정동의 하늘... 꽤나 여러 입을 탔을 연장샷... 전체 음식샷... 친구가 스케치북을 뜯어서(미술전공) 맛있다는 메뉴를 적어왔네요... 적지않고 그냥 기억해온 스프는 절대 기억해내지 못해...그냥 생략... 언제...그 어딜 가나 빠지지 않는 케이준 샐러드... 위에 뿌리는 고명에서나 배채우기 야채더미면에서...다소 허술... 만다린 오렌지 드레싱을 쌔웠지요... 시카고 샘플러 버팔로 윙, 치킨안심, 치즈스틱, 어니언링, 후렌치 후라이의 모듬요리 뭐 그냥 호프집 모듬안주가 그리웠기에 시켜보았는데...가격대비 양이 좀 많이 적네요... 치즈스틱 늘리기의 달인...9월 22일생 처녀와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는 9월 21일생 처녀... 사우어 크림만 맛있었던...구운 감자... 스틱형 구운감자만 못하다오... 어화둥둥.... 바베큐 치킨피자...이건 쿠폰으로 먹었어요... 토핑이 실한데다 직각으로 꺾인 도우가 어찌나 바삭한지... 감동이었어요... 후식으로 *버럭버럭*우겨 얻어먹은 브라우니 보울...와!...새로운 경험이었소... 오레오쿠키가 떨어졌다고 아이스크림을 두 덩이 쌔워주신 귀여우신 서버님께 감사... 이건 제가 친구 각각에게 선물한 아로마향과 향을 피울수 있는 금속 받침 세트입니다... 요렇게 향을 꼽아서 불을 놓으면 아로마 향이 기분좋게 난데요... 지금 피우고 있는것은 레몬 라임향... 섹스온더비치라는 것과 반반씩 섞어서 나눠가졌어요... 친구는 제가 향샀다고 해서 제사지낼때 쓰는 향을 산 줄 알았다고 하네요...ㅡ.ㅡ 아니 나의 안목을 뭣으로 봤단말인가... 뒷쪽 접시에 송이버섯도 보이시죠? 어제 밤에 송이 사진찍는다고 김치냉장고에 이끼를 좀 흘려놓았더니 제가 없는 사이, 부모님께...  밤에 몰래 송이를 뽀려먹은 파렴치범으로 의심받았소...-.- 아빠가 진짜 숫자 쌔워 놓았다고 하오... 현대백화점에 가보니 이만한 놈 둘이 감금된, 팩 하나에 4만원이 넘더군요... 귀차니즘으로 인해 내용 없이 그냥 말로 덕담을 전하며... 책갈피로 쓰라고 전한 카드... 친구들아...고맙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