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z] 쑥송편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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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 오복반점 출장 이동중에 밥때되서 전부터 생각했던 곳이라 들름 시골치고는 좀 치는 편 작성자 : 살인묵인

ketchup 2002.09.20 22:36:29

조회 897 추천 0 댓글 11

집에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송편을 만든,,

쌀가루와 쑥가루를 섞어서 따뜻한물넣으면서 치대면....

자. 빚어보자구.

일단반죽을 동그랗게 만드는것이야.

그다음에 가운데를 움푹하게 빙빙 돌려서 만드는거지.

설탕과 깨를 갈아서 만든 속과..

다른 재료인 건포도..를 넣는것이지.

자..인제..

깨설탕도 넣어보고

건포도도 넣어보고

이쁘게 빚어보는거지.

어떻게 하면 이쁘게 빚느냐는 조금 빚다보면 감이 생기고

중요한건 각과 날이지. 각을 새우고 날아가게만드는..
초보자 치곤 이쁘게 빚는다고 칭찬까지 받았지만..
내 생각엔 일하게 만들려는 아부성 칭찬이라고..

이제 찜통에 넣고 찌는것이지..베도 깔고

위에다가도 한겹 더 깔고

찌자..

다 되었다. 김이 나네그려..

마지막으로 물에 참기름 한방울 넣고 소금좀 넣고 해서
담궜다 빼던가? 바르던가 하면..

쫄깃!~ 하고 따끈따끈한 송편 완성이요...

근데 빚을때 색이 더 이뻤던거 같은데 찌니까 시커매져서..싫네.

저는 2대 독자라, 그리고 할아버지대의 친척들은 외국이민가서..
명절은 그냥 휴일의 개념이 전부네요. 더군다나 기독교라 차례도 안지내고..
성묘는 벌써 부모님께서 미리 다녀오신터.. 훔. 방바닥 긁다가 ..저녁에 가문의영광봤는데
거..괜찮더라구요. 흠. 재밌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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