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뒷골목을 따라 쭉 내려가면 주택가에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 불고기가 일품인데.. 6,000원으로 올랐지 뭡니까-_- 오늘이 여기서 마지막 먹는 날 입니다. 배신감이 드네요-_- 그런데 맛있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푸짐하고~ 달콤하고~ 정말 많죠? 고기로 배를 채운다니까요! 반찬이요? 작살이죠!! 여기만 오면 식욕이 몇배로 늘어난다는.. 다 먹고 달라면 또 줍니다. 이건 쌈장입니다. 삶은 호박잎과 상추가 함께 나와서 불고기로 쌈을 싸 먹을 수 있게 해주죠~ 요건 김치찌개~ 큰 두부 덩어리가 둥둥~ 큰 돼지고기 덩어리가 둥둥둥둥~ 얼큰한 국물~ 으허.. 이거 한 숟가락 떠 마시면.. 정말 술 생각 납니다. 굽지 않은 김.. 스스로 찢어 먹어야 해요. 어릴때는 그렇게도 싫었던 멸치볶음~ 요즘에는 밥이 나오기도 전에 한마리씩 꼭꼭 씹어 먹으면서.. 막상 밥이 나오면 그릇이 깨끗해 진다는.. 움훼~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네요~ 이햐! 딱좋아! 지금 얼렁 먹어야 합니다..!! 야들야들 부르러운 육질~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달콤한 국물~ 숟가락 어딨는거야~ 내놔내놔~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이제 좀 여유로워집니다. 으히히~ 식후땡입니다. 배부르게 잘 먹고~ 포만감을 느끼며 쭉~ 빠는 담배 한대..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모두 사라지는.. 이 때는 정말~ 절정 오르가슴 상태랍니다. 깨끗한 입가심~ 식혜! 살어름 동동 떠있는 꿀물보다 달콤한.. 대청마루 바람보다 시원한.. 밥알 동동 식혜!!~~~ 꾸울꺽~ \'아~~~~~~~~\' 하세요!! 끝난줄 알았죠? 오늘은 야근을 해서 저녁먹은게 아직 더 남아 있습니다. 움훼훼~ ㅡ.ㅡv 김치찌게~ 여긴 김치의 승리라고 해도 될만큼.. 김치가 맛있습니다. 큰!! 덩어리를 잘게 썰지 않고 그대로 푹푹 익혀 배달합니다. 쥐깁니다..!! 계란찜은 최고의 인기메뉴~ 부드러운 계란찜이 씹기도 전에 목으로 쓰윽~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됩니다. 삼키지 않으려고 애쓰면 그냥 녹아서 사라져 버립니다~ 이 상태를 보면.. 숟가락을 꽉 쥐고 푹~~~!!! 떠서 한입 먹고 싶다라는.. 제육덮밥 좋아하세요?? 뜨겁고 윤기가 좔좔~ 좔좔~ 흐르고.. 밥에 싹싹 비빌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상태! 지금이 딱입니다!!!! 식기전에 얼렁 먹고 오겠습니다. 후다닥===3=3 Canon EOS-D30 + Sigma 20mm f/1.8 http://sajiki.pe.kr 오시라~~ 오시라~~~ 꼭 오시라~~ 어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