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유학생입니다. 헤헤 제가 대학 다닐때부터 눈팅을 해왔으니 무려 6년간 이 갤러리를 들락날락 했네요.<- 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직장다닐때부터 봤나봐요. 혹시나하고 확인해봤더니 2002년도에 생겼네요. 쩝. 기억왜곡인가. 먼산 -_-; 아무튼, 지금 다니는 학교는 외진 곳에 있어서 장보러가는 데도 버스를 타고 나가야해서 주로 해먹는 게 일입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요리라고는 하나도 할 줄 몰랐는데 궁하면 통한다고 일년 동안 하다보니 이래저래 먹을 만한 걸 만들게 되네요. 사진을 그동안 꽤 찍긴 했는데, 직접 만든 거라 그런지 깨끗하지도 이쁘지도 않아서 올릴까말까 하다가 그냥 두컷만 올릴랍니다. 나중에 돈벌어서 음식점에도 자주 가게 되면 그때 자주 업뎃하겠습니다. 첫번째사진은 중국인 친구가 만든 일상식단. 중국에서는 향이 강하고 질긴 김을 우리나라 동그란 뻥튀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해요. 그걸 시내 오리엔탈 숍에서 사다가 이렇게 soup(오른쪽)으로 끓여서 먹었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 볶음류같은데 기억이잘 안나네요 ^^;; 이친구랑 지내다 보면서 의외로 겹치는 재료가 많은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라했던 탕슉이랑 칠리새우 등등은 홍콩 광저우 지방의 음식이라고 하네요. 두번째사진은 제가 남은 음식으로 만든 주먹밥. 분홍빛 나는건 beetroot라고 하는데 새큼달큼한 무절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좋아해서 그리고 쉬이 색깔이 잘 나서 함 넣어봤습니다. 그외에 달걀 지단 채썰고 남은 멸치볶음, 김 넣고 섞어서 손으로 빚었습니다. 크기는 한입정도로 했던거 같아요. 뻘건건 아시는대로 꼬추장 들어간겁니다. 그냥 넣은 건 아니고 꼬추장이랑 참치랑 양파랑 살짝 볶아서 넣었지요. 그리고 분홍주먹밥이랑 똑같이 지단, 김 넣고 섞었습니다. 좀 느끼하긴 하더군요. 이것저것 많이 넣었지만 그래도 엄니가 약간 누른 밥에 소금만 넣고 만들어 주셨던 그 주먹밥이 그리운건 왜일까요. 훌쩍~ 담번에 더 실험 해보고 올려보겠습니다. 저두 퐁퐁님의 퓨전 음식 시리즈 팬이거든요. 따라해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