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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짜장과 짬뽕과 구운감자(과자류)

효니 2002.08.25 18:32:27
조회 1169 추천 0 댓글 11

엄마는 새벽일찍 족구대회 출전을 위해 봉고타고 가시고... (지금 5승해서 회식한다고 전화왔네요...) 아빠는 등산가신다고 아침부터 라면 반개를 끓여달라고 하시네요... 은근히 산에 같이 가자고 운을 띠우는듯 했으나 어제의 감정도 있고 약간의 복통을 느껴서(저는 배가 아픈것도 진통처럼 주기가 있어서리...) 그냥 집에 있겠다고 했죠... 산에 가신 아빠가 찍어오신 꽃님... 자꾸 전화해서 접사 어떻게 하냐고 물으셔서 괴로웠다는... 다른 사진도 많았는데 디지털줌하면서 엘씨디를 안보고 찍으셔서 식물 줄기만 나왔어요...ㅡ.ㅡ 전국노래자랑에 아빠 친구분이 나오셔서 보다가 (땡 아닌게 기적이었음...) 점심 뭐 먹냐고 자꾸 뭐라뭐라 하셔서 그냥 시켜 먹으라고 했더니... 짜장과 짬뽕을 시키라고 하시네요... 저는 안먹겠다고 돈으로 달라고 하고... 짜장 버무리면 다 똑같은데 왜 삼선시키냐고 설득하다가 실패해서 그냥 삼선으로 시켰어요... 대개 비싸네요... 금가루 뿌린 짬뽕... 실물은 안이렇던데... 왜 이리 뻔떡이는지... 너무너무 보얗고 큐트한 메추리알... 삼선이라 초특급대우를 해준건지... 평소에는 오이만 올려주더니...옥수수에 완두까지 있네요... 기름좔좔한 짜장을 부어야겠죠? 재빨리 비벼주고... 오빠가 식성이 변했는지 처음부터 청양고춧가루를 파바박 뿌려주데요... 원래 2/3쯤 먹다가 느끼해질 무렵 뿌려야 정석인디... 대개 맛없어 보이네요... 영양밸런스를 위해 단무지양파를 안쌔울수 없지만... 다들 양파만 먹더라구요... 저는 한젓가락씩 그릇에 덜어서 두가지를 다 맛봤죠... 만족도 99% 아빠가 자꾸 해물을 건져주셔서... 사양않고 먹었지요...도저히 못씹겠어서 해삼은 그냥 삼켰다는...ㅡ.ㅡ 그리고 내사랑 누굴까 재방송을 기다리면 과자를 사다 먹었어요... 제일 좋아하는 구운 감자... 냉장고에 가득찬 우유를 먹어치우게 하기위한 미끼... 몽쉘과 그대로 토스트... 마지막으로 친구가 베르나르베르베르씨에게 쌔워온 싸인이에요... 제 친구성이 옥씨라는... 전 하권에 받아다 줘서 책 받은지 1달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 못읽었다가 어제 빌려 왔지요... 베르나르씨 멋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네요... 그럼 저는 이만... 아빠가 저녁으로 제육볶음 하라 그래서... 제육볶음할때 떡볶이랑 똑같이 양념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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