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 커피를 무지 좋아하지만 너무나 못타오. 프림이 오버해서 느끼한 맛이 나는가 하면, 설탕이 오버해서 토쏠리는 날도 있소. 아님 커피가 오버해서 고농축카페인 커피가 되던지...(-.-;;) 대학원 시절 교수님 연구실 조교로 있을 때 한번 타달라고 하셔서 타줬더만 다신 부탁을 안하셨오. 교수실에  1년간 있으면서 커피 한번 안타본 조교는 나밖에 없을 것이오. 교수님이 날 타줬소. 내 커피 한번 마셔 본 사람은 아무도 다신 부탁을 안하오...   어케 보면 편해서 좋지만 -   나 자신이 커피믹스에 의존하오... (병에 든 거 보다 단가가 너무 세오.) 커피를 늘 어무니에게 부탁하오... (나이가 28살이나 먹어서 부탁하는 게 미안하오.) 주제에 만들기 편한 아메리칸 커피는 안마시고, 꼭 자판기 커피 배합을 원하오. 몇일 전 회사에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자판기가 고장나, 부득이하게 커피를 타게 되었는데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오. 먹고 죽지나 않을까... (-.-;;) 같이 마시던 이사 얼굴이 움찔~! 하더군요. 한 입 마시고 다신 입도 안대서 쫌 무안했오. 맛 좀 맞추려고 이거저거 더넣다가 결국엔 너무나 걸쭉한 커피가 되고 마오. 아메리칸 커피말고, 맥심이랑 프림, 설탕을 배합해서 가볍고도 향긋한 커피 만드는 법 좀 알려주시오. 몇스푼 몇스푼을 넣어야 좋겠소. 우리 어무니는 물으면 \'커피 적당히, 설탕 조금, 프림 어지간히\'라고 가르쳐 주시오. 답이 안나오오... 도와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