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푼수] 방금, 저녁으로 만들어 먹은것...

young~e 2002.08.13 10:25:51
조회 1053 추천 0 댓글 8

파전이 몇일 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만들어 먹었네요. 재료들은 홍합,게맛살,문어살, 호박, 풋고추, 빨간피망, 양파, 파, 버섯들 넣었구요. 조그만하게 만들기가 귀찮아서, 못생겼지만, 그냥 크게 부쳤어요. 제법 맛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만들어 먹으려고, 준비하느라, 부치느라, 3시간이 걸리더군요. 시간이 아까워라... 그리고, 집에서, 옷에서 음식냄새 나는것을 전 싫어하는데, 기름 냄새가 진동을 하는군요..쩝.... 좋은 하루들 되시구요. 상쾌한 아침   자유로를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서 버렸습니다. 큰 차, 작은 차, 아예 시동을 꺼 버린 차들도 있습니다. 뒤 쪽 사람들은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차들이 그렇게 멈춰 서 있어야 했던 이유를 알게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열 마리도 넘는 아기뜸부기들이 너른 자유로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씽씽 달리는 차들도 아랑곳 않고 아주 점잖게 길을 가로질러 건너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네들끼리 마음껏 유유자적하며, 해찰할 것 다 하면서, 천천히 도로를 건너고 있었 습니다. 차들이 그토록 씽씽 달리는, 그것도 1분이 아쉬운 아침 출근길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그 작은 아기새들을 발견한 운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급제동을 걸었고, 그들이 행여 놀라지 않도록 시동까지 껐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차들에게 신호를 보내어 함께 멈추게 했습니다. 그들이 안전하게 다 건너기까지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습니다. 아기뜸북새들이 도로를 다 건너 반대편 둑에 닿은 다음에야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키면서 참으로 기분좋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뒤쪽에서 영문도 모르고 마냥 멈춰 서 있던 사람들도 그 이유를 알고서 터뜨린 아침의 웃음은 오랫만에 하늘을 쩡쩡 울리는 티없이 맑고 상쾌한 웃음이었습니다. - 최원현의《살아있음은 눈부신 아름다움입니다》중에서 - *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때로는 급제동을 하고 멈춰 주변을 둘러보면, 맑고 상쾌한 웃음과 행복의 재료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자유로 다리를 유유히 건너가는 또다른 아기뜸부기의 아름다운 행렬이 다시 보일지 모릅니다. from godowon.com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기타음식 갤러리 이용 안내 [1698/1] 운영자 06.02.24 340515 167
3251620 최근 들어 가장 크게 웃었다 ㅇㅇ(223.39) 23:59 2 1
3251619 서울가서 연락두절 ㅇㅇ(118.235) 23:58 8 2
3251618 맛집 투어 간다 기갤러(211.200) 23:58 2 0
3251617 오늘애 간식 농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57 5 0
3251616 흠!아름이가 안보이네 또 ㅇㅇ(106.101) 23:56 22 4
3251615 dna검사가 그렇게 쉬워? ㅋㅋ느그집구석에서하냐 [1] ㅇㅇ(211.234) 23:56 19 3
3251614 아빠가 알게되두 뭐 [7]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55 54 1
3251613 김복준 유튜브 너무 본거 아냐? ㅇㅇ(106.102) 23:54 15 0
3251612 여기 진접이네 맞나유? 기갤러(223.38) 23:52 21 1
3251608 편지 보내면 dna 검사한데 ㄷㄷㄷㄷㄷ [3] ㅇㅇ(211.234) 23:46 63 7
3251607 모찌리도후 [3] 첨성대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46 30 2
3251606 편지 보내는게 왜 협박임? 기갤러(106.102) 23:46 21 1
3251605 지가 뭐 됨?ㅋㅋㅋ [2] ㅇㅇ(223.39) 23:45 61 7
3251598 ㅇㅂ이 일하면 매일 음식짤 올려 줄 것 같음 ㅇㅇ(106.102) 23:39 22 0
3251595 낼 우체국감 [1] ㅇㅇ(211.234) 23:37 49 5
3251590 시장에서 사온건 다 물에 씻어야 함? 기갤러(211.200) 23:34 13 0
3251588 나는 행복보단 행운을 원한다 [2] ㅇㅇ(118.235) 23:32 38 2
3251587 집에 편지쓰자 [1] ㅇㅇ(211.234) 23:31 43 3
3251585 짬뽂밥 [3] 오징어뽂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31 49 3
3251584 탈출실패해서 [2] ㅇㅇ(118.235) 23:30 48 4
3251583 30대 되면 몸 관리 힘들다는데 기갤러(211.200) 23:29 24 0
3251577 음식 호르몬 관련 질문 [3] 기갤러(211.200) 23:25 25 0
3251575 전쟁이 터져도 가는게 편지임 [1] 기갤러(106.102) 23:21 53 3
3251573 실시간 간식 [3] ㅇㅇ(36.38) 23:17 60 0
3251572 먹부림 [3] 기갤러(39.124) 23:17 51 1
3251570 마라룽샤같은거 왜들 쳐먹냐 ㅇㅇ(14.55) 23:17 19 0
3251569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6] 기갤러(106.102) 23:17 50 2
3251568 레인 드 네이플에 다이아링은 그라프♡ 기갤러(223.62) 23:16 29 1
3251561 출장 다니는 여자 <- 쥬지육림을 즐길 듯 기갤러(39.124) 23:07 28 0
3251557 십년이 지나도 [5] 밥수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 69 2
3251552 레인 드 네이플에 웨딩밴드는 그라프♡ 기갤러(223.38) 23:02 28 2
3251550 횐..님..덜.. [5] 이노하(106.102) 23:00 59 3
3251543 육포는 비첸향이 맛있긔♡ [4] 기갤러(223.38) 22:56 43 0
3251542 다이어트 하기로 맘 먹었는데 [4] 기갤러(124.199) 22:56 48 2
3251541 육포 추천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56 19 0
3251537 꿀수박 [2] 기갤러(39.124) 22:53 50 0
3251533 워낙 저능아라 사실 돈벌어도 의미없음 ㅇㅇ(39.7) 22:51 50 4
3251524 ???: 아이돌도 안경끼면 못생김 [1] ㅇㅇ(118.235) 22:44 81 3
3251518 순일이 오늘 저녁 [3] 방순일(122.35) 22:32 65 4
3251517 늦퇴근 저녁 아재유람(119.70) 22:30 48 3
3251516 즈비더비 오오오오 즈비더비 오오오삐 기갤러(223.62) 22:28 30 1
3251515 물놀이 하고 나서 뜨뜻한 음식 먹으면 진짜 지리는데 [3] 기갤러(211.234) 22:26 35 0
3251513 짜장라면은 짜왕건면이 젤마싯는듯 [5]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3 71 1
3251511 김 너무 맛있다 [1] 기갤러(119.198) 22:21 26 1
3251503 이마트 미국산 체리 존나 맛있다 체리 좋아하면 30일까지 이마트로 가라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 93 0
3251502 짜파게티 블랙 별로네... [2] ㅇㅇ(39.7) 22:02 63 1
3251501 저녁 라면 [13] 1566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 102 3
3251500 레전드 불볶탕면 ASMR ㅇㅇ(211.36) 22:00 19 0
3251495 My Love 다시 사랑해요 세상 반대쪽 [3] 밥수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6 81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