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남자들 셋이서 삼포로 향했습니다. 첫날 살이 홀라당 익지만 않았으면 재밌었을것을.. 둘째날부터는 바다물에 몸담그기는 포기했습니다. 여행지의 사진과 삼포 해수욕장의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물론 햏자들의 식탐을 잠재우기 위해 밥도 찍어왔지요. 가는길에 먹었던 순대국밥.. 고추가 디립따 맵고.. 에일리언 같은 내장들이 속속들이 들어있는 마음에 드는 순대국입니다. 병천순대를 연상시켰음.. 도착하자마자 찍은 바다.. 첫날은 약간 희뿌옇게 나왔군요. --; 경찰 헬기가 날아가길래.. 언제나 신나는 헬기 찍기. 물놀이를 즐겨주다가 회를 먹자는 의견에 동조, 동명항으로 쐈습니다. 회뜨는 할복장(?)에서 찍은 샷들.. 오징어회가 싸더군요.. 20마리에 만원.. --; 그러나 우리는 광어, 돌참치(잡어 종류인듯)를 1키로 사고.. 오징어 두마리, 멍게 하나를 서비스로 땡겼습니다. 근데.. 3만원이면.. --; 그냥 선바위 송어가 더 싸고 맛나겠다. --; 멍게 광어라 하나.. 상당히 바쁘게 회를떠서 가시가 많더군요. --; 모.. 대충 이리 해놓고 먹습니다.. 알잖아요. 옆집 딸.. 어린것이 벌써부터 요염하게 아침부터 머리를 풀어헤치고 속옷바람으로 문앞에 서서 유혹하길래 사진한방 찍어줬습니다. 모.. 솔직히 18년정도만 젊었으면 대쉬했다. --; 코밑에 있는 멋쟁이 점이 뽀인트.. 둘째날의 바다.. 첫날보다는 좀 더 푸르딩딩 하나.. 글쎄올시다.. CPL을 끼지 말껄 그랬나.. 그리고는 일정에 없던 설악산 관광코스를 추가했습니다. 왜냐하면.. 평균연령 20대를 자랑하는 삼포 해수욕장에서(4살, 36살.. 1:1 비율의 가족단위 피서객.. --;) 마침 셋이서 노니러오신 걸들과 놀게되어 일정을 하루 더 잡았기 때문이라죠. --; 하늘에 맹세코 그들에게 정말 관심없었음!! 전 이미 몸이 다 익어서 빨리 돌아가고만 싶었기 때문이기도.. --; 설악산으로 올라갑니다. 목표는 비선대. 구름의 모양새로 보아 푄 현상인듯.. 속초는 36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었습니다. ㅠㅠ 계곡 물이 꺌끔하고 올라가는길도 별로 힘들지 않더이다. 비선대의 앞쪽 모습이구요 뒤쪽 모습입니다. 앗.. 그런데..! 여러 햏자들이 암벽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댑따 무섭겠구만.. --; 내려오는길에 찍은것들.. 마지막 사진의 크림같이 퍼진 구름이 맛있어(?) 보였지요. --; 이제 601로 찍은 삼포 해수욕장의 해직녘 모습들입니다. 음.. 후지의 색감에 절로 감탄하게 되더군요.. 인물사진에는 잘 모르겠지만.. 풍경사진은 역시 고화소와 푸른색이 뜨아 할 정도로 강조되는.. 601을 좀 써줘야겠다.. 싶었습니다. 솔직히 100rs 풍경사진은 제가봐도 별로.. --; 석양.. 이랄까요.. 삼포 비치에서 한적하게.. 아직 푸르스름한 하늘도 있고.. 노을이 지려하는 하늘도 공존하오. 고생들 하게.. 나중에 제대하고 놀러오면 되잖은가.. 다시 노을 분위기.. 퍼런하늘.. 그렇게 놀다가 어제 밤 8시에 출발.. 차가 미친듯이 막혀 중간에서 자다가 오전 7시경 도착이군요. 열라 피곤한 와중에 사진정리겸 해서 올립니다. 피서 못간 햏자들에게 눈으로나마 즐거움을 선사하오.. (MSN : tommyk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