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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먹는 즐거움이라는 것

2002.05.23 01:13:38
조회 1345 추천 0 댓글 22

전 대식가는 아니지만 맛있는 거 먹는 걸 대단히 즐기며 맛있는 걸 먹으면 직빵으로 행복해지는 사람이지만 역시 스트레스해소용으로 먹는 음식은 슬프군요 -_- 어제-오늘 음식 사진을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오늘 밥통이 속상하게 해서 먹으러 간 파스타보다 어제 집에서 발로 만든  볶음밥이 더 맛있었던 것 같네요 역시 뭐든지 좋은 기분으로 해야 좋은 겁니다 -_-;; 그렇지요?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거 모두 꺼내서 풍성하게.. 참치가 반이나 남아서 옥수수랑 마요네즈 넣고 섞어서 먹었더니 맛있더군요. 색깔도 귀엽고 ^^ 고슬고슬하게, 센 불로 타기 직전까지 볶은 참치볶음밥 손 많이 가는 게 귀찮아서 참치, 애호박, 계란, 소금 후추 간만으로 볶았지만 맛은 괜찮네요 전 맨밥도 \'꼬돌꼬돌\'한 게 좋아서, 고슬고슬하게 볶은 볶음밥이라면 숨 넘어가죠. 통통 튀어서 도망갈 것 같은 밥알..;;; 동남아쌀을 구해서 먹어볼까요? 신촌에 새로 생긴 와플하우스~ 숙대앞 본점-_-이 유명한 집이죠. 후배들 데리고 가서 거의 모든 메뉴를 먹었습니다. 애들이 나오자마자 달려들어서 그 사이에 찍느라 제대로 나온 게 없네요 -_-;; 이것은 딸기빙수; 설탕에 재운 딸기.. 미치도록 달대요. 죽을만큼 달고 느끼한 와플. 명성 그대로입니다. 홍대 앞 t모 파스타집. 언제 가도 맛있고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어서 전 파스타라면 여기만 갑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빵. 짭짜름한 것이.. 야들야들하고 너무 맛있어서 발사믹식초+올리브유에 찍어먹는데 파스타 나오기 전에 다 먹어버리고 파스타 남기는 게 일상; 제 하소연 들어주러 나온 대학때 친구가 시킨 꼬냑캄파네였나 캄파뉴새우였나 그 비슷한 -_-;; 역시 토마토크림소스는 미관상은 별로군요..; 맛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제가 시킨 치킨머쉬룸입니다. 이집 크림소스는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고소해서 정도가 딱 알맞은 맛이랄까; 첨엔 좀 묽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이 정도가 딱 좋더군요 곁들여지는 치킨그릴(주방에 그릴이 있나..;)구이도 크림소스랑 잘 어울리고 간이 맛있어요 면 상태도 언제나 제게 딱 맞는 알단테.. 오늘 30분 기다려서 먹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었는데도 제대로 삶은 면에 감동해서 기다리면서 쌓였던 짜증이 녹아버렸습니다. (단순하긴..) 이게 바로 그 맛있다는 닭가슴살 구이.. 텁텁하지 않고 쫀득쫀득, 육즙도 있구요. 아무래도 소스도 있으니 닭가슴살의 단점이 가려지네요 닭 가슴살은 텁텁해서 잘 안 먹는데.. 그리고 입가심.. 모 까페에서 상큼한 딸기셔벗..혹은 샤베트를.
음식으로 힘낸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예요 -_-;; 속썩은 거 푼다고 밥맛도 없는데 저 느끼한 파스타니 빵이며 배터지도록 먹었더니 남는 것은 오로지 거북함만 -_-;;;; 맛있는 음식이라는 건 맛있는 음식을 원하는 기분일 때-_- 그러니까 좋은 기분일 때 먹어야 먹는 게 즐겁고 음식도 맛있는 거겠죠; 사진도 그렇지 않을까요.. 볶음밥이랑 파스타랑 어떤 게 더 맛있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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